2014년도 어느덧 며칠 남지 않았다. 특별히 연인들을 위한 날도 아닌데 솔로들은 괜스레 연말만 되면 더 외롭다. 올 해도 혼자 마무리하게 됐다는 쓸쓸함 때문일까. 하지만 올 해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솔로 남성 이용자들의 고독을 달래줄 만한 게임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성 이용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게임들이 시장에 여럿 나와 있다. 이들과 함께라면 결코 연말이 외롭지 않을 것.
특히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의 게임들이 눈에 띈다.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이하 미연시)인지 레이싱 게임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드리프트 걸즈’부터 리듬액션게임 ‘러브라이브 스쿨아이돌 페스티벌’과 걸그룹 매니지먼트 시뮬레이션 게임 ‘아이돌드림:걸즈’까지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게임들이 잔뜩 이다.
먼저 ‘드리프트걸즈’는 모바일 레이싱 게임으로 10개의 에어리어, 60개의 스테이지에서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이정도로는 남성 이용자들의 마음을 애타게 할 수 없다.
‘드리프트걸즈’의 진짜 핵심은 20여 명의 여성 캐릭터와 즐기는 흥미진진한 데이트 모드다. 간호사, 차량 엔지니어, 레이싱 걸, 야구팬 등 다양한 직업과 매력을 갖춘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며 이용자들은 이들과 예측불허의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이들은 단순히 데이트 모드에서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게임 내 차량 성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얌전히 레이싱만 즐기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여성 캐릭터와의 호감도를 올려야 하는 것. 이처럼 데이트를 하고 선물을 주는 등 여느 미연시 못지않은 연애 요소가 게임 전반에 녹아 있다.
‘러브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은 본격적인 모바일 리듬액션게임이지만 게임의 인기 비결을 다른 데 있다. 바로 게임 내 등장하는 미소녀들. 아이돌 그룹을 결성한다는 설정 하에 다양한 매력의 캐릭터들이 등장해 남성 이용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원작인 ‘러브라이브!’는 모바일 게임은 물론 만화, 애니메이션, 플레이스테이션 비타용 게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니 연말 연휴 심심할 시간은 없을 듯하다.
‘아이돌드림:걸즈’에는 실제 아이돌들이 총출동한다. 미쓰에이, 소녀시대, 시크릿, 씨스타, 애프터스쿨, 레인보우 등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걸그룹들이 등장하는 것.
이용자들은 각 그룹의 멤버들을 활용해 게임 내에서 나만의 걸그룹을 만들고 육성할 수 있다. 각각 다른 그룹의 멤버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묶는 등 다양한 활용이 다양해 게임에서나마 꿈의 조합을 만드는 재미가 있다.
반다이남코 게임즈(대표 오시타 사토시)의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도 비슷한 장르인 모바일 아이돌 육성 카드 배틀 게임이다.
일본에서는 지난 2011년 웹 게임으로 처음 출시돼 28일 현재 등록 이용자수 400만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콘솔 게임, 애니메이션, 콘서트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된 인기 IP(지적재산권)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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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기본적으로 이용자가 프로듀서가 되어 아이돌을 선정 후 트레이닝 하는 것. 다만 실제 아이돌이 아닌 오락실용 아케이드 게임 ‘아이돌 마스터’의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용자끼리 대전해 팬 수를 늘리고 상대편의 무대 의상을 뺏는 일종의 PvP 모드인 ‘라이브 배틀’이 특이점이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여성 캐릭터를 공략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들이 많이 나와 있어 남성 이용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들은 미연시적 요소를 타 장르와 적절하게 섞어 게임을 한층 더 흥미롭게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