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개봉된 영화 ‘인터뷰’가 첫날 티켓 판매 수익으로 100만 달러 가량을 벌어들였다.
소니가 지난 25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일부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 ‘인터뷰’의 첫날 흥행 수입이 100만 달러를 조금 웃돌았다고 더버지가 26일 보도했다.
김정은 암살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는 지난 달 소니 해킹 사고 이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소니는 한 때 해커들의 위협 때문에 ‘인터뷰’ 개봉 포기를 선언하기도 했다.
결국 소니는 당초 계획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331개 극장에서만 이 영화를 개봉했다. 이와 더불어 유튜브, 구글 플레이 등 온라인에서도 동시 상영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첫 날 흥행 수입 100만 달러는 결코 적은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소니 측은 “믿기 힘들 정도로 힘들었던 상황에도 불구하고 첫날 인터뷰를 보로 온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
소니 측은 온라인 상영 실적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영화 ‘인터뷰’는 온라인에서는 5.99달러(대여)와 14.99달러(구매)에 각각 제공되고 있다.
관련기사
- "소니 해킹, 북한 소행 아닐 수도 있다"2014.12.27
- 소니, 김정은 영화 '인터뷰' 다시 개봉키로2014.12.27
- 소니 해킹 사건, 북한 패러디 게임에 등장2014.12.27
- "소니, 영화 '인터뷰' 온라인 무료배포"2014.12.27
연예전문 매체인 와프는 소니가 이번 주말까지 ‘인터뷰’ 온라인 상영으로 300만~400만 달러 가량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추산했다.
대형 영화사들이 통상 개봉 첫 주에 2천만 달러 가량의 수익을 올리는 것을 감안하면 턱 없이 부족한 수치다. 따라서 소니가 영화 제작비인 4천400만 달러 가량을 벌어들이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