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치 않는 사람이 갑자기 접근하면 옷이 자동으로 방어 기제를 작동시킨다. 반면 친근하게 다가올 경우엔 그 사실을 알려준다.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최첨단 옷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텔의 웨어러블 칩인 에디슨(Edison)과 3D 프린터까지 동원된 거미 모양의 이 드레스는 사적인 공간을 침해받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작품이라고 씨넷이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화제의 옷을 만든 사람은 네덜란드 패션 디자이너인 아누크 비프레흐트(Anouk Wipprecht). 지난 2013년 1월 비슷한 드레스를 선보였던 비프레흐트는 3D 프린터를 이용해 좀 더 정교한 기능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비프레흐트는 에디슨 칩을 이용해 어깨에 장식돼 있는 거미 다리처럼 생긴 것들을 근접센서, 호흡 센서 등과 연결했다. 드레스 착용자의 호흡이 상승할 경우 근접 센서가 곧바로 작동한다.
이 때 다른 사람과의 거리 등을 측정한 뒤 개인 영역을 침범하거나 위협이 된다고 판단할 경우 다리가 자동으로 펴지면서 방어태세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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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에는 거미의 눈을 닮은 검은색 쉘이 박혀 있다. 이 곳에는 내장돼 있는 LED가 주위에서 누군가 접근할 경우 접근 상대에 따라 경고 메시지나 환영 메시지를 보내게 된다.
이 독특한 드레스는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5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