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MMORPG '블레스' 직접 해보니...

일반입력 :2014/12/23 13:51    수정: 2014/12/23 13:54

김지만 기자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하고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가 개발한 차세대 MMORPG '블레스'의 2차 테스트가 지난 21일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번 두 번째 블레스의 테스트를 통해 지난 1차 테스트 이후 변경된 부분 검증과 정식 서비스를 위한 콘텐츠 테스트 등을 주로 확인했다. 수 많은 이용자들이 테스트 기간 동안 몰려들었으며 다양한 의견들을 내놨다.

16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블레스 2차 테스트에서는 1차에서 보여줬던 기본적인 콘텐츠들과 더불어 신규 종족 공개, 대규모 전쟁 콘텐츠인 종족전 RxR 등도 선보여져 이용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직접 체험해본 블레스 2차 테스트에서는 많은 부분이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차에서 지적됐었던 사항들이 대부분 수정됐으며 좀 더 이용자들을 위한 부분들로 채워져 편의성이 한층 올라간 것이 특징이었다.

특히 지난 테스트에서 가장 많은 지적이 뒤따랐던 퀘스트 동선부분도 해결됐다. 이용자들은 더 쾌적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됐으며 게임 자체가 한층 더 다듬어지면서 완성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간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5일간 진행된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들 또한 다양한 반응들을 내놨다. 지난 테스트에 비해 발전된 블레스에 대해서 호평하는 분위기도 이어졌지만 질책들도 뒤따랐다.

블레스는 정통 MMORPG를 지향하는 차세대 게임으로 주목 받아으나 그 세부적인 콘텐츠나 느낌은 이것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의견들이 주를 이룬 모습이었다. 그래픽과 이미지, 배경 스토리 등 게임 외적인 부분은 만족할만한 수준이었지만 내적인 콘텐츠는 그렇지 못했다는 것.

가령 첫 퀘스트부터 선공 몬스터들로 인해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로 사망에 이르는 것과 초보지역을 벗어난 후 가장 처음 접하는 60마리 퇴치 퀘스트들은 이용자들에게 어려움으로 다가서는 등 이용자들을 위한 게임이 아닌 게임을 위한 게임이 됐다는 지적이다.

블레스가 개발 당시부터 내세운 세계관과 이용자들의 유기적인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보다 그렇게 밀접하지 못하면서 실망이 커졌다는 반응도 있었다. 최근 공개된 타 MMORPG들을 살펴보면 이용자들에 대한 NPC의 반응이나 그 세계관 자체가 원활하게 구성되면서 게임 자체가 하나의 사회를 구성, 몰입도를 높이는 경우가 많았다.

블레스 또한 이러한 면을 공개 당시부터 대대적으로 내세우면서 기대감을 높였지만 공개된 퀘스트나 게임의 짜임 자체가 세밀하지 못하자 이용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2차 테스트였지만 아직은 추가 테스트나 검증이 더 필요할 것 같다는 일부 이용자들의 의견도 있었다.

실제로 게임 자체에는 아직 미흡한 면들이 발견되면서 당장은 정식 서비스가 어려워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개발 중이라는 게임인 점과 정통 MMORPG의 명맥이 끊겨있는 지금 게임을 더 다듬고 한층 발전시킬 경우 성공의 가능성도 있어 섣불리 게임에 대해 판단하기에는 이른 시기라는 반응도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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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들 보다는 관계자들 사이에서 게임의 대한 반응이 좋기도 했다. 비록 아직 단점들이 많이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정통 MMORPG를 선호하는 고유의 매니아층을 무시할 수는 없으며 블레스가 정통 MMO를 내세운 만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블레스가 2차 테스트를 무사히 마무리했다며 아직 게임에 대한 검증이 마무리되지 않은 느낌이지만 발전 가능성이 큰 게임이다.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는지 꾸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