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경기가 3개월만에 회복세로 돌아섰다.
22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발표한 11월 BB율(Book-to-Bill Ratio)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 반도체 장비업체의 2014년 11월 순수주액(3개월 평균값)은 12억2천만달러를 올려 1.02의 BB율을 기록했다.
이는 출하액 100달러당 잔여 수주액이 102달러라는 의미로, 일반적으로 BB율이 1 이상이 지속되면 호황, 1 이하가 지속되면 불황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과 10월 0.94와 0.93을 각각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회복세로 접어든 모습이다.
11월 전체 수주액은 전년 동기 보다 1.7% 감소한 수치다. 11월 반도체 장비출하액은 11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보다 6.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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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정장비 수주액은 11억달러로 전년 동기 보다 3.4% 하락했고 출하액은 10억4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후공정장비 수주액은 1억2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고 출하액은 1억5천만달러를 기록해 36.3% 증가했다.
데니 맥궈크 SEMI 대표는 “수주액의 증가로 11월 BB율이 상승했다며 “2014년은 반도체 장비시장의 탄탄한 성장을 보여주는 해였고, 2015년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분야에서 투자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