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애플페이의 성장세가 무섭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결제 서비스인 구글월렛이 2011년 출시된지 3년만에 겨우 4% 남짓한 이용률을 보이는 동안 애플페이가 두 달만에 1% 수준의 이용률을 보이며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TG 인베스트 리서치가 조사한 모바일 결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등 미국 연말 할인 기간 중 애플페이를 통한 달러 결제가 구글월렛의 4분의 1수준으로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미국 지디넷은 애플페이에 대한 광고 캠페인이 구글월렛에 대한 존재를 알려주는데 도움을 줄 정도로 구글월렛은 여전히 사용자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 고객들은 아직 애플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가맹점이 상대적으로 적은데도 불구하고, 높은 결제 빈도를 기록하고 있다. ITG 인베스트먼트 리서치 선임 애널리스트인 스티브 웨인스테인은 이 추세라면 애플페이가 온라인/모바일 결제 최강자인 페이팔을 위협하는 존재로 부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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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결과 지난달 수일 간 신규 애플페이 고객들은 60%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페이팔 신규고객이 20%에 그치는 점과 비교하면 2배 빠른 성장세다. 일주일 간 애플페이 결제 건수는 약 1.4회로 조사됐다.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애플페이 결제가 이뤄진 곳은 대형마트인 홀푸드로 전체 거래량 중 결제비중은 20%를 차지했다. 그 뒤로 또다른 대형마트인 월그린(19%), 프랜차이즈 전문점인 맥도날드(11%), 파네라브레드(6%), 서브웨이(3%)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