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글로벌 인기 모바일 게임은?

일반입력 :2014/12/21 08:23    수정: 2014/12/22 07:37

박소연 기자

모바일 게임 시장의 치열한 경쟁은 국내에서만의 일이 아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매달 수많은 게임이 출시돼 격전을 벌인다. 지난달 역시 마찬가지. 이런 가운데 지난달 출시된 몇몇 게임들은 출시 직후부터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20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 출시된 다양한 게임들 중 특히 킹닷컴의 ‘캔디크러시소다사가’와 글루모바일의 ‘컨트랙트 킬러: 스나이퍼’가 눈에 띈다.

두 게임은 각각 ‘캔디크러시사가’와 ‘컨트랙터 킬러’ 시리즈의 후속작이다. 두 게임 모두 지난달 출시돼 애플 앱스토어 전세계 다운로드 순위 1위와 8위에 오르며 시리즈의 힘을 보여줬다.특히 ‘캔디크러시소다사가’의 경우 기존작 ‘캔디크러시사가’가 5위에 함께 올라있어 해당 IP(지적재산권)에 대한 이용자들의 높은 선호를 확인할 수 있다.

‘캔디크러시소다사가’는 기존작의 게임 방식과 이용자 인터페이스(UI)를 그대로 답습한다. 다만 여기에 새로운 게임 모드와 캐릭터, 캔디 콤비네이션을 더해 신선함을 꾀했다. 젤리곰을 구해야한다는 새로운 목표도 있다.

‘컨트랙터 킬러: 스나이퍼’는 ‘컨트랙터 킬러’ 시리즈의 3번째 작품으로 지난달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됐다.

‘컨트랙터 킬러: 스나이퍼’는 기존작들과 유사하게 이용자가 암살범이 돼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 나가는 FPS 게임이다. 신규로 PvP 기능을 추가해 기존작들에 비해 소셜 요소를 강화했다.

국내에서의 반응은 다소 미온적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기존작들의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할 정도로 이용자들의 반응이 뜨겁다는 후문. 특히 모바일 FPS 게임에 대한 선호가 높지 않은 일본과 중국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호주 철도청이 만든 캠페인 게임 ‘덤 웨이스투다이’의 후속작 ‘덤 웨이스투다이2: 더 게임즈’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덤 웨이스투다이’는 어린이들에게 철도 안전 교육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게임이다. 호주 현지에서는 캐릭터 봉제 인형이 출시되고 캐릭터를 활용한 보험 광고가 제작되기도 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툭하면 캐릭터들이 죽는 독특함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후속작 ‘덤 웨이스투다이2: 더 게임즈’ 역시 지난달 후반 출시 직후 흥행작 반영에 오르며 기존작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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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외에 국내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소소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스틱 히어로’ 역시 지난달 출시 직후 2위에 오르며 선전하고 있다. ‘스틱 히어로’는 인기 모바일 퍼즐 게임 ‘2048’을 제작한 캐찹스튜디오의 신작으로 단순하면서도 중독성 강한 게임성이 특징이다.

앱애니 측은 “지난달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을 보면 특히 기존 IP를 활용한 게임들의 흥행이 눈에 띈다”며 “기존작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하는 한편 새로운 요소로 새로움을 주는 데도 성공한 결과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