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과학R&D 실용화 전략적 ‘맞손’

한·중 양국이 연구개발 결과가 기업에 이전되고 창업으로 연결되는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대규모 산학연 실용화 공동연구’와 ‘기술이전·실용화 협력’을 추진한다.

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장관은 18일 중국 북경에서 완강 과학기술부 장관과 한중 과학기술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하고, 구체적인 실천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중국은 혁신주도형 성장전략에 따라 첨단기술과 기초연구에 장기간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첨단 연구 성과의 산업화를 26년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중국은 연구개발(R&D) 인력 세계1위, R&D투자 세계2위, SCI논문 세계2위, 발명특허 출원·특허 세계 1위·2위의 과학기술 강국으로 발돋움 했다. 우리나라 역시 GDP 대비 R&D 투자비중이 4%가 넘을 만큼 과학기술을 중시하는 나라다.

양국은 과학기술협력의 실질적 성과창출을 위해 기업과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대규모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그간 양국 간 과학기술분야 공동연구는 과제당 3년간 4~5억원이 소요되는 개별 연구자 차원의 소규모 연구여서 성과도출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미래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산학연이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공동연구를 기초에서 실용화 단계까지 수행해 참여기업을 통한 연구 성과 사업화 등 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양국은 당면한 공통 사회문제를 해결 등을 목적으로 3년간 30억원 규모의 사업을 기획하고 내년부터 수요조사를 통해 과제를 공모할 계획이다.

한중 양국은 또한 실용화 전문기관인 한국의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김차동)’과 중국의 ‘화거하이테크개발센터’간에 상호 기술사업화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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