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컴퓨팅 인프라 사업 속도낸다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 파이오링크에도 전략적 투자

일반입력 :2014/12/17 11:05

황치규 기자

게임으로 유명한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가 컴퓨팅 인프라 사업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최적화 전문업체 파이링크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키로 했다. NHN엔터는 17일 파이오링크 주식 173만주를 206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2월 최종 납입이 완료되면 NHN엔터는 파이오링크 지분 29.7%를 확보, 1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NHN엔터는 지난 8월에도 파이오링크와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을 위한 제휴를 맺었다.파이오링크 지분 인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및 게임 분석 서비스를 넘어 기업들을 상대로한 다양한 컴퓨팅 비즈니스를 제공하기 위한 신호탄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NHN엔터는 최근 아마존과 같은 서비스형 인프라(IaaS)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와 게임 업체들을 위한 분석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기업용 솔루션 시장을 적극 공략하려는 모습이다.NHN엔터는 파이오링크 투자를 통해 클라우드 및 플랫폼에 필요한 네트워크 및 보안 통합 B2B 솔루션 개발을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한국 뿐 아니라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인프라 시장에도 도전한다는 전략이다. 파이오링크는 2000년 7월 설립된 업체로 네트워크 상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비인 ADC(Application Delivery Controller) 전문 업체다. 이외에도 액세스 네트워크 보안과 웹보안 기술 개발 및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코스닥 시장에도 상장했고 2013년 매출액 231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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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는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전통적인 게임 사업뿐만 아니라 최근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인프라 비즈니스 등에서 활발히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NHN엔터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면서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한 통합 솔루션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동반 진출, 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