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모바일 결제 및 송금 서비스인 '라인 페이'를 16일 선보였다.
라인 페이의 결제 기능은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세계 모든 지역에서 제공되며 송금 기능은 일본에 한정해 공개됐다. 한국이 제외된 이유는 아직 라인 국내 이용자가 많지 않기 때문이며, 중국은 지난 7월부터 중국 정부에 의해 라인 이용이 차단된 상태기 때문이다.
라인페이의 결제 기능을 사용하려면 라인페이 메인 화면에서 신용카드 번호, 유효기간, 3자리의 보안코드와 이름을 입력한 후, 별도의 비밀번호를 등록하면 된다. 다음부터는 비밀번호 만으로 편리하게 모바일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라인 측은 카드사인 비자·마스터·JCB·AMEX·DINERS와 제휴했으며 여타 카드사와의 제휴를 위해 노력 중이다.
라인페이를 통한 결제 기능은 '라인 스토어'에 가장 먼저 도입됐으며, 추후 폭넓은 사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라인페이의 송금 및 출금 기능은 일본에 한해 출시됐다. 현재 일본의 두 은행(미쓰이스미토모 은행 및 미즈호 은행)과 제휴를 맺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은행과의 제휴를 확대할 예정이다.
라인페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비밀번호 설정이 필요하다. 결제 및 송금 기능을 사용할 때는 물론, 새 기기에서 라인페이에 접속할 때 모두 별도의 비밀번호를 입력하게 함으로써 제3자 도용을 방지했다. 아이폰 이용자들은 '터치 ID'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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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측은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라인 사용자가 스마트폰 상에서 귀찮은 절차와 수고 없이 손쉽게 송금·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장과 제휴를 확장해 글로벌 모바일 결제 시장을 이끄는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과 중국이 제외된 이유에 대해서는 이용자 저조의 이유도 있지만 사업 전략적 선택에 따라 한국은 일단 제외시켰고 중국은 현지 정부에 의해 이용이 차단된 상태여서 도입을 못한 것이라며 제외된 국가에도 라인페이 도입 시기를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