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86 품은 고성능 서버 '슈퍼돔X' 출시

일반입력 :2014/12/16 11:56    수정: 2014/12/16 13:53

HP가 유닉스 대신 x86 아키텍처 기반 운영체제를 채택한 고성능 서버 '인테그리티 슈퍼돔X'를 국내 출시했다.

한국HP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x86 환경에서 미션크리티컬 업무를 운영할 수 있는 차세대 HP 컴퓨팅 전략의 핵심 제품이자, 3년전부터 추진해 온 '오딧세이(Odyssey)'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슈퍼돔X를 소개했다.

HP는 슈퍼돔X가 x86 인프라에서 핵심 업무 운영시 요구되는 가용성과 일반적인 유닉스 인프라의 독점시스템에서 높은 가격대비 부족한 확장성을 보완했다고 주장했다.

HP에 따르면 슈퍼돔X는 최대 16개 소켓, 12테라바이트(TB) 메모리까지 확장 가능하다. 기존 HP 8소켓 x86 서버 HP프로라이언트 DL980 G7의 9배 성능을 낸다. 시스템에 탑재된 하드파티셔닝(nPars) 기술은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위험요소에서 분리해 가용성을 높이고 20배 높은 안정성을 제공한다는 게 HP측 주장이다.

최형광 한국HP 프리세일즈 총괄 상무는 현장에서 한국HP가 한달 전쯤 슈퍼돔X 신제품을 국내에 들여와 통신사와 반도체 제조사 등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수행한 결과를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슈퍼돔X는 통신사 현업에서 몇시간 걸리던 작업을 몇 분 단위로 줄이거나 반도체 업계서 며칠 이상 걸리는 작업을 크게 단축시키는 등 높은 확장성을 바탕으로 선형적인 성능 증가를 실현했다.

또 최 상무는 x86 시스템의 강점은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갖추고 있고 많은 ISV가 존재한다는 점, 약점은 확장성, 가용성, 스케일업할 수 없었다는 점이었다며 HP 슈퍼돔X는 플랫폼과 메모리RAS, 서비스가용성, 펌웨어 안정성, 하드웨어파티셔닝을 통한 장애내구성 등 x86 환경의 가용성을 보완하는 HP의 여러 노하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한국HP 미션크리티컬서버 제품매니저 김규진 부장은 슈퍼돔X는 여타 x86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수준보다 5배 빠른 트랜잭션 처리 성능, 60% 적은 다운타임, 20배 뛰어난 신뢰성을 갖췄다며 또 하드웨어 파티션기능 지원에 따라 유닉스 수준의 통합을 지원하며 개방형 아키텍처 수용으로 ISV 라이선스 비용을 감소하는 등 기존 유닉스 대비 TCO 절감 효과도 있다고 주장했다.

HP는 슈퍼돔X를 위한 도입 지원을 위해 테크놀로지서비스 조직을 통해 '컴퓨팅라이프사이클' 서비스를 내놨다. 신규 플랫폼으로 이동하거나 기존 유닉스 환경에서 전환하는 x86 사용자를 위해 고객 업무에 적합한 컴퓨팅 전문 지식 컨설팅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서비스 구축시간 단축을 위한 마이그레이션, 구현, 교육 서비스도 여기 포함된다.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HP 프로액티브케어 어드밴스드서비스' 제품군도 제공한다.

이날 HP는 자사와 채널 파트너사를 통해 슈퍼돔X를 구입 가능하다고 밝혔다. HP 파이낸셜 서비스를 통해서도 관련 서비스 및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HP는 이날 인텔 x86 기반의 무중단 유닉스시스템 '인테그리티 논스톱X'도 함께 소개했다. HP 논스톱 운영체제, 보안플랫폼, 시스템 관리 및 제어, 데이터베이스 및 트랜잭션관리, 미들웨어, 모던애플리케이션 개발툴 등 하드웨어부터 애플리케이션까지 검증된 솔루션으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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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상무는 논스톱X의 장점은 향후 새로운 CPU 등장시 곧바로 수용해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갖추고 있다며 x86 기반 논스톱 서버의 안정성은 금융산업 결제분야, 통신 및 방송분야 지능망과 메시징, 제조분야 MES, 보건 공공 산업 등에서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김영채 한국HP 서버사업부 총괄 전무는 네트워크에 24시간 연결된 오늘날 세상에서 서비스 중단과 지연 시간은 고객 매출에 직접 영향을 끼친다며 HP는 그간 쌓아온 미션크리티컬 환경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x86 인프라 안에서 최고의 비즈니스 성과를 얻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