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기술로 효과적으로 재난에 대응하고 농업을 혁신하는 작업이 범 정부 차원에서 시작된다. 재난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농가 생산성을 키우는 것이 핵심이다.
동시에 재난안전사업을 통한 매출을 2017년 12조원으로 끌어올리고 과학 농업을 바탕으로 5조700억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이끈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6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2기 자문위원 26명은 과학기술을 접목한 재난안전과 농업혁신 방안을 보고했다. 미래부와 국민안전처는 과학기술을 활용한 재난대응 선진화를 위해 ▲안전진단센서를 활용한 재난 사전 방지 ▲지능형 CCTV를 통해 신속한 초동 대처 ▲재난 유형별 맞춤형 시뮬레이션 개발로 재난 피해 최소화 ▲첨단 구난장비 연구성과 실용화로 사고발생시 골든타임 사수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교량이나 터널 등의 노후화된 기반시설에 실시간 센서계측을 통한 안전 이상 유무를 점검하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안전진단센서 시스템 설치를 확대하고, 재난의 실시간 자동감지가 가능한 지능형 CCTV를 확대, 사고 징후의 현장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NS, 위성 등을 통해 수집된 각종재난상황정보를 수집 후 분석해 맞춤형 재난 시뮬레이션 모델을 개발해 재해예측 정확도를 지난해 50%에서 2017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나왔다.
첨단 구난장비인 재난용 무인기, 재난안전 로봇, 개인방호 스마트 장비 등 기존에 연구 수준에서 보유한 첨단 구난장비를 2017년까지 재난현장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재난안전 주무부처로 출범한 국민안전처와 협조해 과학기술 기반의 재난대응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재난안전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엽 KAIST 교수의 과학기술기반 농업혁신 전략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농업에 첨단 과학기술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는 내용이 골자다.
우선 농업혁신을 위해 정부 출연연과 대학, 정부, 농산업체 등이 협력해 2017년까지 보급형 스마트팜을 8천 농가에 보급하고 밭작물 농기계 실용화를 통해 노동부담을 경감시킨다는 전략이다.
농축산 바이오매스 등을 에너지화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 친환경에너지타운을 구축하고 농업벤처 성공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연계한다는 방안도 심도있게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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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또한 대기업 등 민간 연구개발 투자 활성화를 위해 개방형 민관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해 조기 산업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과학기술이 재난에 대응하는 국가역량을 높이고 농업을 미래성장동력화할 수 있도록 보고된 내용을 중심으로 관련 부처들이 긴밀히 협력해 차질없이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