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보급형 '갤럭시E' 2종 사양 포착

5인치대 내장배터리·메탈바디 채택 가능성

일반입력 :2014/12/12 09:28    수정: 2014/12/12 14:00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 갤럭시A 시리즈의 후속으로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갤럭시E 시리즈 제품 2종의 사양이 공개됐다.

11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모바일 제품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갤럭시E5'(SM-E500F)와 '갤럭시E7'(SM-E700F) 제품 사양을 단독 입수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제품은 모두 최신 안드로이드5.0 롤리팝을 기반으로 구동되며 전반적인 사양은 앞서 공개된 갤럭시A5 및 A7과 유사하다.

갤럭시E7은 5.5인치 HD(1280x720) 해상도 능동형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1.2GHz 스냅드래곤410 프로세서, 2GB 램(RAM), 1천300만화소 후면카메라, 500만화소 전면카메라, 16GB 내장메모리, 2,95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 제품의 두께는 7.2mm다.

갤럭시E5는 E7 보다 다소 낮은 사양으로 5인치 HD 해상도 AMOLED 디스플레이, 800만화소 후면카메라, 2,300mAh 배터리, 스냅드래곤410 프로세서, 2GB 램, 16GB 내장메모리, 500만화소 전면카메라를 탑재했다. E5의 두께는 6.9mm, 무게는 140g 정도다.

샘모바일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갤럭시E5와 갤럭시E7은 모두 내장형 메모리와 메탈 소재 외관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두 제품이 언제 정식으로 공개될 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로 보급형 A5가 출시된 지 얼마되지 않았고 A7은 아직 정식 공개도 이뤄지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제품 출시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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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인도 항공 물류 업체 자우바의 출하 목록에서 SM-E500F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목록에는 테스트용이라는 문구가 포함됐으며 제품 가격은 9천378루피(약 16만9천원)였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모바일 사이트에 올라온 UAProf(User Agent Profile)를 통해 일부 사양이 유출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고급형 S시리즈와 함께 보급형 라인업을 A시리즈와 E시리즈로 정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지난달 1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 인베스터 포럼 2014'에서 내년에는 스마트폰 모델 수를 4분의 1에서 3분의 1가량 줄이고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