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케이블TV, IP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플랫폼 중심으로 4K UHD 서비스가 시작된 가운데, 미국은 인터넷 스트리밍 방식이 차세대 고화질 방식을 이끌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씨넷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이 인터넷 스트리밍 앱 업데이트를 통해 이날부터 4K UHD 화질의 방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방송 시장에서 UHD 방송 서비스의 포문을 연 곳은 기존 방송사 아닌 넷플릭스다. 아마존과 같이 인터넷 스트리밍 방식으로 다시보기(VoD)와 같은 서비스를 4K 화질로 시작했다.
아마존이 인터넷 스트리밍 방식으로 4K 화질에 합류하면서 미국의 경우 UHD 방송은 인터넷 연결을 통해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 인터넷 트래픽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넷플릭스에 이어 콘텐츠 강자인 아마존까지 거들고 나섰기 때문이다. 아울러 현지 방송 사업자들은 플랫폼 형태를 가리지 않고, 헐리우드를 바탕으로 4K 영상 콘텐츠 수급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실제 국내에 갓 수급되기 시작한 소니픽처스필름의 콘텐츠로 서비스를 시작했고 영국 지상파 BBC의 콘텐츠도 당장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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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무료 방식을 내세우지는 않았지만, 무료 이용자에게도 UHD 방송 시청권을 열어둔 점도 눈길을 끈다. 무료 이용자도 일부 UHD 콘텐츠를 볼 수 있고 유료 이용자인 프라임멤버는 보다 많은 콘텐츠 시청이 가능하다.
미국 씨넷은 “4K 콘텐츠가 더 많이 나오겠지만, 여전히 얼마나 볼 수 있는게 많은지는 미지수”라며 “아마존이 4K 방송 서비스에 요금을 더 올릴 것인지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