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빛낸 '유튜브' 인기 영상은?

싸이 ‘행오버’ K-Pop 뮤비 1위

일반입력 :2014/12/09 14:50

동영상 커뮤니티 유튜브는 9일 올 한 해 동안 전 세계 사용자들이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본 K-Pop 뮤직비디오 톱 10 및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국내 유튜브 채널 톱 20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구독자 수 증가 기준 해당 기간 동안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한 국내 게임 및 뷰티 관련 채널 톱 10도 각각 발표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K-Pop 뮤직비디오 톱 10

신기록의 아이콘 싸이, 한류 명맥 잇는 엑소를 비롯해 퍼포먼스와 특유의 음악적 개성 살린 K-Pop 그룹이 약진을 보였다.

최근 21억 6천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유튜브 조회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를 만든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더불어 올 한 해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K-Pop 뮤직비디오는 지난 6월 공개된 싸이의 후속곡 '행오버'로 나타났다.

차세대 스타로 예견되며 화려하게 데뷔한 엑소는 '중독'과 '12월의 기적' 두 곡이 각각 2위와 10위를 차지하며 명실공히 한류의 전성기를 이끄는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 했다.

화려한 퍼포먼스에 차별화된 음악적 개성을 입혀 사랑을 받았던 여성 K-Pop 그룹의 활약도 돋보였다. 소녀시대의 '미스터미스터', 2NE1의 '컴백홈'이 3·4위를 차지했고, 에프엑스의 '레드 라이트', 씨스타의 '터치 미 바디'가 각각 8·9위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공개와 동시에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킨 태양의 '눈.코.입'이 5위, 현아의 '빨개요'가 6위를 차지해 소속 그룹 활동 뿐만 아니라 특유의 매력을 살린 솔로곡으로도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외에도 슈퍼주니어가 올 여름 공개한 '마마시타'가 7위를 차지해 변함없는 인기를 입증했다.

■가장 많이 성장한 국내 유튜브 채널 톱 20

국내 굴지의 엔터테인먼트 채널들의 글로벌 입지가 강화되는 한편, 개인 창작자의 비약적 성장도 돋보였다.

작년 12월1일부터 지난 달 30일까지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국내 유튜브 채널 1위부터 3위까지는 SM타운·싸이·KBS 월드 TV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빅뱅·로엔 채널이 그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것은 지난 한 해 가장 많이 성장한 국내 유튜브 채널 20위 중 K-Pop 뮤지션, 방송 채널 외에도 개인 창작자 채널이 전체 순위의 25%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국내에서도 자신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로 유튜브 상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다양한 개인 창작자들이 등장했으며 이들의 성장은 지난 한 해 동안 더욱 두드러졌다.

국내 창작자 최초로 1년 여 만에 100만 구독자를 돌파한 게임 크리에이터 '양띵'을 비롯해 '대정령 TV'·'악어 유튜브'·'대도서관TV'가 20위권 내 포함돼 쟁쟁한 엔터테인먼트 채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는 한류 스타만큼 전세계적인 팬덤을 확보하고 있는 K-Pop 댄스팀 '웨이브야'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순위권에 포함된 개인 창작자들이 한 해 동안 확보한 구독자 수는 적게는 40만에서 많게는 60만 이상에 달한다.

■각 카테고리별 톱 10 채널 공개

지난 한 해 동안 유튜브 내 다양한 개인 창작자 콘텐츠 중 게임과 뷰티 카테고리가 특히 주목을 받았다.

앞서 소개한 가장 많은 구독자를 확보한 국내 채널 20위에 포함된 개인 창작자 채널 중(전체 25%), 80%가 게임 채널로 나타날 만큼 게임 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장 성장한 국내 채널 순위에도 이름을 올린 ‘양띵 YouTube’·‘대정령 TV’·‘악어 유튜브’·‘대도서관TV’ 외에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도티 TV, 머독방송, 최고기 등이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한 게임 채널 톱 10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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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외에도 국내외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분야는 뷰티 분야다. 국내 사용자들 뿐만 아니라 K-Pop을 비롯한 한류 콘텐츠를 통해 한국 스타들의 메이크업, 스타일링 비법에 관심이 많은 해외 팬들 역시 국내 뷰티 창작자들의 채널을 구독하고 있다.

개성있는 메이크업 영상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뷰티 엔터테인먼트라는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씬님이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성장을 기록한 국내 개인 뷰티 채널 1위에 선정됐다. 뒤이어 다양한 테마별 맞춤 메이크업 영상을 선보이는 ‘소영의 뷰티 룸’과 ‘라무크’, ‘다영의 뷰티 드로잉’이 각각 2위부터 4위까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