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업계에서 ‘전자서적’과 ‘디지털 1인 출판’이 화두가 되는 등 디지털 콘텐츠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개인이 제작부터 출판까지 가능한 디지털 1인 출판이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도서전 ‘북페어 2014’에는 102개 나라에서 7천2백여 출판사가 참여했다.
이번 도서전의 주요 키워드는 전자서적과 디지털 1인 출판이었다. 세계 출판업계가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전자책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 또 전자책은 별도의 출판과정 없이 개인이 전용 에디터 프로그램으로 제작부터 출판까지 할 수 있는 디지털 1인 출판이 가능해 더욱 주목을 받는 추세다.
올해 세계 전자책 시장의 예상규모는 14조7천억원 정도며 2017년에는 24조3천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출판시장 점유율의 21.8%로, 2008년의 1.2%에서 본다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점 아마존에서 올해 디지털 1인 출판 도서의 매출이 전체 전자책 매출의 31%를 차지해 모바일 기기 및 전자책 단말기의 확산에 따라 디지털 1인 출판이 출판업계의 부가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대만 콘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이제는 PC 없이 모바일로만 인터넷에 접속해 모든일상을 처리하는 모바일 온리(Mobile only) 시대가 도래 했다”며 “모바일을 통해 일상을 혁신하고 비지니스를 바꾸는 많은 사례가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모바일을 통한 전자책 및 1인 콘텐츠 유통이 '필요'가 아닌 '필수'가 됐다는 뜻이다.
콘텐츠 유통 형식 또한 단행본이나 잡지 같은 인쇄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도서 개념의 콘텐츠에서부터, 개인 이력서나 포트폴리오 같은 개인 PR 콘텐츠를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하는 사례도 점차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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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디지털 이력서의 경우 에디터 프로그램의 멀티미디어나 인터랙션 기능 등을 사용해 나만의 개성과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다. 나아가 자신의 역량을 극대화해 보다 차별화된 콘텐츠로 제작하거나 가족앨범과 학급신문 같은 히스토리 북을 만들 수도 있다.
디지털 무료 저작도구인 '엠레이아웃'과 자동앱 생성서비스인 '앱빌더'를 서비스하고 있는 솔루윈의 한 관계자는 “이제는 다양한 디지털 매체와 마케팅 채널을 통해 개인과 기관이 직접 콘텐츠를 기획하고 편집·제작·유통·판매까지 가능한 자신 스스로를 직접 브랜딩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면서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차별화된 자신만의 콘텐츠 경쟁력을 획득할 수 있어 셀프 퍼블리싱 시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