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폰으로 돈을 번 업체는 전혀 없다.
중국 휴대폰업체 화웨이가 윈도폰에 대해 강한 실망을 드러냈다. 화웨이의 국제 미디어 담당 책임자인 조 켈리는 1일(현지 시각) 시애틀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미국 시장에서 윈도 폰 단말기 두 개를 출시했지만 전혀 수익을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올 초 한 때 미국 시장을 겨냥해 윈도폰과 안드로이드가 함께 구동되는 스마트폰을 준비했다. 하지만 화웨이는 곧바로 듀얼 폰 출시 계획을 포기했다.
당시 화웨이는 듀얼 폰 출시 계획을 포기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국제 미디어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조 켈리는 윈도폰으로 돈 번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말로 듀얼 폰을 포기할 수 밖어 없었던 이유를 간접적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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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단말기 제조업체들에게 윈도폰을 무료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MS는 하드웨어 파트너 포털도 개설, 저사양의 저가 윈도폰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했다.
특히 MS는 폭스콘을 비롯해 레노버, 롱치어, ZTE 등 중국 단말기업체들과 윈도폰 제휴 계약을 체결하면서 모바일 시장 입지 구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화웨이가 사실상 윈도폰 기반 단말기와의 결별을 선언함에 따라 MS에게는 적잖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