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과 전기차 확대에 따라 충전장치에 연결하지 않고도 배터리 충전이 가능한 무선충전 특허 출원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특허청은 무선충전과 관련된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 건수가 최근 5년간 797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중 근접거리에서만 충전이 가능한 자기유도방식은 2009년 102건에서 지난해 54건으로 크게 감소한 반면, 보다 먼 거리에서도 충전이 가능한 자기공진방식은 2009년 48건에서 지난해 87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https://image.zdnet.co.kr/2013/04/29/KeMUFqYDurkwQaSpjY5K.jpg)
전자기 유도를 이용한 무선충전은 자기유도방식과 자기공전방식으로 나뉘는데, 자기유도방식은 충전 패드에 직접 접촉시킨 1대에 대해서만 충전이 가능하지만 전송효율이 높고, 자기공전 방식은 일정 거리 내에서 여러 대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지만 전송효율이 상대적으로 낮다.자기유도방식 출원 중 100건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출원한 것으로 이는 온라인 전기자동차(OLEV) 프로젝트를 수행한 데 따른 것이다.
자기공진방식 출원은 최근 5년간 총 355건을 기록했는데,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무선충전연합(A4WP) 이사회 회원사로 참여하는 등 국내 기업이 활발한 연구개발을 진행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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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IMS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무선충전 시장은 2013년 3억8000만 달러에서 2017년 75억 달러로 매년 10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향후 자기공진방식 무선충전 기술이 실생활에 구현되면,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것처럼 어디서나 충전기 없이 휴대폰, 자동차 충전이 가능한 시기가 올 것”이라며 이를 위해 “충전효율 향상, 전자파 차단기술 개발, 소형화 등이 동시에 연구개발 될 수 있도록 강한 특허창출을 위한 특허확보전략(IP-R&D)의 계획과 실행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