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공진 방식 무선충전 특허출원 증가

"와이파이처럼 충전하는 시대 올 것"

일반입력 :2014/11/30 12:11    수정: 2014/12/01 07:35

이재운 기자

최근 스마트폰과 전기차 확대에 따라 충전장치에 연결하지 않고도 배터리 충전이 가능한 무선충전 특허 출원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특허청은 무선충전과 관련된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 건수가 최근 5년간 797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중 근접거리에서만 충전이 가능한 자기유도방식은 2009년 102건에서 지난해 54건으로 크게 감소한 반면, 보다 먼 거리에서도 충전이 가능한 자기공진방식은 2009년 48건에서 지난해 87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전자기 유도를 이용한 무선충전은 자기유도방식과 자기공전방식으로 나뉘는데, 자기유도방식은 충전 패드에 직접 접촉시킨 1대에 대해서만 충전이 가능하지만 전송효율이 높고, 자기공전 방식은 일정 거리 내에서 여러 대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지만 전송효율이 상대적으로 낮다.자기유도방식 출원 중 100건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출원한 것으로 이는 온라인 전기자동차(OLEV) 프로젝트를 수행한 데 따른 것이다.

자기공진방식 출원은 최근 5년간 총 355건을 기록했는데,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무선충전연합(A4WP) 이사회 회원사로 참여하는 등 국내 기업이 활발한 연구개발을 진행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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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IMS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무선충전 시장은 2013년 3억8000만 달러에서 2017년 75억 달러로 매년 10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향후 자기공진방식 무선충전 기술이 실생활에 구현되면,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것처럼 어디서나 충전기 없이 휴대폰, 자동차 충전이 가능한 시기가 올 것”이라며 이를 위해 “충전효율 향상, 전자파 차단기술 개발, 소형화 등이 동시에 연구개발 될 수 있도록 강한 특허창출을 위한 특허확보전략(IP-R&D)의 계획과 실행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