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도 원자력 정기협의회 첫발

일반입력 :2014/11/30 12:00

미래창조과학부는 인도 원자력청과 공동으로 내달 1일 인도 뭄바이에서 ‘제1차 한 인도 원자력 정기협의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회의는 올해 1월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시 양국간 원자력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정례적 교류에 합의에 따른 것. 이어 ‘ASEAN+3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열린 한 인도 정상회담에서 대통령의 양국간 제1차 원자력 정기협의회 개최 제안에 따라 성사됐다.

첫 정기협의회에는 미래부에서 문해주 우주원자력정책관이, 인도에서는 라마쿠마 원자력청 원자력통제계획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또 양국의 외교부 관계자와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의학원, 인도바바원자력연구소, 인디라간디연구소 등 원자력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양측은 원자력기술 연구개발분야에서 소듐냉각고속로 개발, 원자력 고온재료 설계 및 평가, 열수력 안전연구, 디지털 계측제어기술 등 4개 과제와 원자력기술 협력분야에서 방사선생명공학, 방사선 공업환경, 방사성동위원소 치료기술 개발, 방사성동위원소 생산기술, 원자력인력양성 분야 등 5개 과제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최근 원자력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는 원자로, 핵주기, 상업용 원전 분야뿐만 아니라 비발전분야인 산업, 의료 분야에서도 우수한 인력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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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사용후핵연료의 장기관리 방안 모색을 위하여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인 소듐냉각고속로(SFR)를 개발 중에 있는데, 인도 또한 급격히 늘어나는 전력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 활발하게 소듐냉각고속로를 설계, 건설 중이므로 이 분야에서의 인도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SFR 개발전략의 최적화 및 사업수행 효율성, 안전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부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원자력 정기협의회가 양국의 고위급 원자력정책 담당자 및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원자력정책과 기술개발 추진에 관한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협력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2011년 양국간 원자력협력협정 체결 이래 단편적으로 이루어졌던 양국의 원자력분야 교류 협력이 정례화된 이번 협의체를 통해 더욱 확대 발전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