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시설에 대한 사이버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개발, 규제,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수력원자력이 공동주최하고, 한국정보보호학회가 주관하는 제2회 원자력사이버보안 워크숍이 10일~11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워크숍에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수력원자력, 원자력 규제기관(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원자력 사이버보안에 관심 있는 산학연관 관계자 및 전문가 120여명이 참석했다.
10일 발표된 세션은 ▲원자력 사이버보안 현황 ▲원자력 사이버보안 추진전략이 발표됐다. 참석자들은 급증하는 사이버보안 위협에 대한 원자력 사이버보안 현황과 대응활동 등을 살피고,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한 규제요건, 기술개발, 사이버보안 협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력 사이버보안 분야에 대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앞으로 이들 기업, 기관은 국내 원자력 시설에 대한 사이버 보안 기술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김광호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은 "세계는 이미 치열한 사이버전의 한 가운데 있고,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사이버전 위협이 더 높은 상황"이라며 "이러한 위기를 이해하고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면 사이버 영토를 내어주고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걱정해야 하는 냉혹한 현실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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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원자력 시설에 대한 사이버보안 규제의 신속한 제정, 개정이 이뤄져야 하며, 원자력 사이버보안 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예산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일에는 원자력 사이버보안 기술에 대한 발표와 함께 신청자를 대상으로 월성 원자력본부 견학도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