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서 에어컨 사고 설치기사까지 부른다

온·오프라인 경계 무너지는 아마존의 로컬 서비스

일반입력 :2014/11/28 09:58

아마존이 고객을 위한 로컬 서비스를 확대한다. 아마존에서 에어컨이나 천장용 선풍기 등 설치하기 어려운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설치기사 등 기술자를 부를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된다.

별도의 서비스 비용을 내야 하긴 하지만, 외부에서 따로 알아보지 않아도 돼 고객들에겐 편리한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최근 여러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러한 로컬 서비스를 정식 출시하기 전에 베타서비스로 뉴욕과 LA, 시애틀에서 시범 운영중이며, 자사 사이트에서 가전제품 설치 전문가들을 모집하고 있다.

아마존은 약 한 달 전, LA지역에 한해 아마존에서 고객이 천장용 선풍기를 구매할 때 설치 기사를 부를 수 있는 버튼을 추가하고 테스트를 실시했다. 테스트에 참여한 전자기기설치 업체는 선풍기 설치를 해 주고, 설치비용의 일부는 아마존에 수수료로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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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업체가 이 서비스를 하려면 아마존의 심사를 거쳐야 하고, 관련 면허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아마존은 배관공, 전기 기술자, 컴퓨터 기술자, 자동차 정비사 등 제품 관련 기술자의 범위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수수료는 판매대금의 가격에 따라 15~20%를 받을 계획이다.

특히 미국 연중 최대 세일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이해 가전제품을 사는 고객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마존의 이 새로운 로컬 서비스는 또다른 거대한 수익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