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크롬 브라우저의 64비트 전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으로 구형 인텔 기반 맥은 크롬 브라우저를 쓸 수 없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구글은 OS X 사용자를 위한 크롬39를 공개했다. OS X용 크롬39는 64비트로만 제공된다.
이에 따라 32비트 기반의 인텔 프로세서를 채택한 구형 맥은 새 크롬을 쓸 수 없다.
애플은 2005년 맥의 CPU를 파워PC에서 인텔 프로세서로 전면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2006년 이후 출시된 맥은 32비트 인텔 프로세서 아키텍처에 기반했다. 애플은 2007년 8월까지 64비트를 완전히 채택하지 않았다.
크롬39를 쓸 수 없는 구형 인텔 맥 모델은 2006년 9월 출시된 아이맥, 10월 출시된 맥북프로, 11월 출시된 맥북 등과 2007년 8월 출시된 맥 미니 등이다. 맥북에어는 첫 출시 때부터 64비트 프로세서를 사용했다.
운영체제 기준으로 2009년 8월 나온 OS X 10.6 스노레오파드는 32비트 인텔 맥을 지원한 마지막 OS X였다. 이전 버전을 사용하는 경우 크롬38을 사용해야 하고, 구글의 보안패치를 받을 수 없다.
파이어폭스, 오페라 등의 브라우저는 32비트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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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39는 속도를 높이고 메모리 사용량을 줄였으며, 40개 이상의 보안취약점 패치를 포함한다.
미국 지디넷은 맥 사용자의 10~15% 가량이 이번 구글의 행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