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겨울 남쪽 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인 '화로자리(Fornax)'에서 허블망원경으로 찾아낸 아름다운 빗장나선은하의 모습이 일반에 공개됐다.
학계에서는 이 별자리에서는 거의 은하를 찾아볼 수 없다고 알려진 만큼 지구로부터 가장 먼 거리에서 발견된 나선은하라는 점에서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빗장나선 은하는 중심핵 양쪽으로 막대가 나와 있고, 그 끝에 나선팔이 달려있는 모양새를 띄고 있다. 일반 나선은하와는 달리 가운데 막대기와 같은 중심부분이 수 많은 별들로 이뤄졌다.
이달에 처음 공개된 이 나선은하 사진은 허블우주망원경(Hubble Ultra Deep Field, HUDF)에 탑재됐던 WFPC2라는 관측용 카메라에 포착된 것으로 나선은하 'NGC986'의 아름다운 자태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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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C986은 1828년 스코틀랜드 천문학자인 제임스 던롭이 처음 발견했다. 에드윈 허블의 은하계 분류체계에 따라 이 은하는 빗장나선은하의 소용돌이 정도에 따라 나눠지는 SBa, SBb, SBc 등급 중 중간단계인 SBb로 분류된다.
이 이미지는 최근 공개됐으나 실제로는 2009년 WFPC2가 임무를 다하고 WFPC3로 교체되기 전에 촬영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