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술 품은 스마트 의류 어디까지 왔나

일반입력 :2014/11/24 14:56    수정: 2014/11/24 15:13

김다정 기자

최근 I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의류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첨단 IT 기술이 구현된 스마트 의류에 대한 관심이 주목된다.

코오롱스포츠는 IT 기술을 넣은 아웃도어 등산 재킷 '라이프텍' 8번째 버전을 다음달 초 출시할 예정이다. 라이프텍은 산행에서 조난을 당하거나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 착용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옷이다.

왼쪽 팔에는 윈드터빈 제너레이터를 부착해 바람개비 형태의 제너레이터가 자연 바람을 이용한 풍력으로 전기를 생성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충전을 가능하게 해준다.

오른쪽 팔에는 70g 무게에 8기가 메모리를 가지고 있는 블랙박스가 달려있다. 이 블랙박스는 스마트폰에 연동해 실시간 촬영 기능이 제공되며 LED 조명이 달려있어 조난시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있다.아이리버는 지난 13일 면상 발열체를 탑재해 스스로 열을 내는 스마트의류 '아발란치'를 출시했다. 아발란치는 A4 용지보다 약간 작은 크기의 원단에 탄소 섬유를 프린팅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때문에 내장 열선이 없어 구겨지거나 접혀도 손상 위험 없이 사용 가능하다.

면상 발열체와 연결된 주머니 수납용 컨트롤러는 1분 이내에 최대 52도까지 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 외출하면서 따뜻한 외투를 바로 입을 수 있게 해준다.

또 컨트롤러 내부에 탑재된 센서는 자동으로 온도를 감지해 일정 온도에서 전력 소모를 억제해 과열 위험을 방지한다. 컨트롤러는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보조 배터리로도 활용 가능하다.제일모직은 지난 10월 NFC(근거리무선통신)를 탑재한 '로가디스 스마트 수트 2.0'을 출시했다. 로가디스 스마트 수트 2.0은 재킷 안쪽에 부착된 스마트폰 전용 주머니에 무선통신 모듈 NFC 태그를 넣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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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주머니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기만해도 진동모드로 전환되는 기능과 타인의 스마트폰으로 명함이 전송되는 기능이 탑재됐다. 또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넣었다 빼면 자동으로 화면 잠금 기능이 해제되는 언락 기능도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미국 스타트업 라이크어글로브(LikeAGlove)는 입기만 해도 정확한 신체치수를 알려줘 옷을 구매할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의류를 출시할 예정이다.

라이크어글로브가 만든 스마트 의류는 전도성 섬유로 만든 재질의 옷으로 안감에 신체 치수를 측정해주는 센서를 넣었다. 측정된 사용자의 신체치수는 모바일 기기의 애플리케이션에 전달되고 이 정보는 사용자 프로필에 저장되는 방식이다. 라이크어글로브는 신체치수 측정 스마트 의류를 내년 초 쯤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