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K UHD 모니터 시대를 열기 위해 AMD와 손을 맞잡았다.
20일 삼성전자와 AMD는 싱가포르 W호텔에서 열린 ‘컴퓨팅의 미래(Future of Compute)’ 컨퍼런스에서 4K 모니터에서 게임 이용자들이 보다 원활한 그래픽을 즐길 수 있도록 AMD의 프리싱크 기술을 지원하는 4K 모니터 개발 소식을 발표했다.
4K 해상도를 가진 그래픽 데이터를 모니터에 구현하는 데 있어 고용량의 데이터 전송과정에서 지연(Latency)이 발생하면 화면이 끊겨 이용자에게 불편함을 주는 문제가 있었다.
AMD는 이러한 지연을 최소화해 보다 부드러운 화면을 보여줄 수 있는 프리싱크 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적용한 제품 개발을 위해 삼성전자와 손을 잡았다. 신제품은 UE590(23.6인치, 28인치) 2종과 UE850(23.6인치, 27인치, 31.5인치) 3종 등 총 5종이다.
리처드 허디 AMD 게이밍 부문 최고 사이언티스트는 “엔비디아 지싱크 기술과 달리 우리 프리싱크 기술은 무료로 제공되며, 표준에 해당하는 기술”이라며 빠르게 화면을 전환해도 끊김 없이 그래픽이 구현되는 모습을 직접 시연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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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급 사양을 지원하기 위해 AMD 라데온 R9 시리즈 같은 최상위 그래픽카드가 필요하지만 경쟁사 대비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구현할 수 있는 점은 강점이다. 신제품은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2015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AMD 관계자는 다른 모니터 제조사와의 협업에 대해 “내년 CES2015에서 공식 발표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지만,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등 다른 주요 모니터 제조사도 이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