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사내 아이디어 연구개발 제도 개편

일반입력 :2014/11/20 17:05

손경호 기자

안랩이 사내에서 자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연구개발 제도인 'iQ'를 개편해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다.안랩(대표 권치중)은 앞으로 iQ를 개편해 투트랙 제도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2008년부터 시작된 iQ 제도는 '작은 아이디어(idea)의 가치를 믿고, 그 가치를 정식 프로젝트로 자격 부여한다(Qualified)는 의미를 담고 있다.개편된 iQ 제소 시즌 2는 크게 자율 아이디어 공유 제도, 프로젝트성 아이디어 제안 및 실행 제도로 구성됐다. 자율 아이디어 공유 제도는 임직원들이 낸 아이디어에 대해 전 직원들이 참여해 평가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다. 페이스북에 활용되는 것처럼 '좋아요'를 많이 받은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공개 품평회도 진행한다. 기술, 제품, 사이버 등 3가지 분야에 대한 아이디어 제안을 받고, 우수 아이디어를 낸 임직원에 대해서는 별도로 포상할 예정이다.두번째로는 프로젝트성 아이디어 제안 및 실행 제도가 신설된다. 연구개발 등 특정 분야에서 '혁신'을 목표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프로젝트 승인 절차를 거쳐 프로토타입 제작 또는 향후 상품/기술화 추진까지 연계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선정된 아이디어는 해당 주제와 관련된 실무 전문가의 조언을 받을 수 있다.

 

두 차례에 걸쳐 심사한 최종 보고서는 사업성, 혁신성, 완성도 등을 평가해 3등급으로 나눠 아이디어를 제안한 임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성과물이 제품화될 경우 해당 프로젝트의 참여자가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정하고 필요 시 추가 인력을 지원한다. 안랩은 기존 iQ제도를 통해 ▲개인정보보호 솔루션인 'APrM(AhnLab Privacy Management)' ▲APT 대응 솔루션 '안랩 MDS'의 핵심 기술로 스피어피싱 공격에 흔히 이용되는 MS 오피스 파일, PDF, 한글(hwp) 파일 등과 같은 문서형 익스플로잇을 의심 행위 발생 여부와 상관없이 탐지 가능한 '동적 콘텐츠 분석(Dynamic Intelligent Content Analysis, DICA)' ▲V3 제품군에 탑재돼 은폐형 악성코드를 진단/치료하는 '트루파인드' 등이 발굴됐다.안랩 인사팀 안현진 팀장은 "iQ 제도 시즌 2는 참여와 공유, 공동개발이라는 키워드를 담아 아이디어를 평가하는 것만이 아닌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데 초점을 맞춰 새롭게 개편했다"며 "이 제도가 안랩의 새로운 파이프라인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술, 제품 또는 사업을 발굴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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