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가 데이터라면 이를 수확해 얻는 쌀이라는 정보로 맛있는 밥을 짓는 것이 안랩이 생각하는 인텔리전스입니다..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안랩 ISF 2014'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권치중 안랩 대표가 지능형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과 직접 대화하는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에 따르면 기업들은 방화벽 등 기존 솔루션만으로는 최신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해법으로 권 대표가 강조한 것은 '인텔리전스' 확보다. 금융, 공공기관, 제조, IT, 서비스 분야 다양한 고객들의 경험을 공유해 최적화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고객들이 겪은 경험들로부터 모은 데이터와 고객들이 직면한 보안위협에 직접 대응해 온 노하우에 기반한 인텔리전스가 새로운 보안환경에 대응하는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과 대화를 통해 인텔리전스를 확보하려는 안랩의 노력은 '고객 경험 데이터(customer experience data)'라는 말로 요약된다.
권 대표에 이어 기조연설을 한 안랩의 정진교 제품기획실장은 고객 경험 데이터를 모아 인텔리전스를 확보하기 위한 안랩의 강점을 'R.A.C.E'라는 말로 표현했다.
정 실장에 따르면 안랩은 5년 전부터 '안랩스마트디펜스(ASD)'라는 클라우드 기반 엔진을 통해 9억5천만개 이상 악성파일 분석 정보, 3억개 가량 악성 URL 정보, 1천만개 악성활동 정보 등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보안분석 DB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엔진만 있다고 해서 보안위협을 바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행동(Action)이 필요하다. 정 실장은 '안랩 시큐리티 프레임워크'를 통해 각종 정보보호에 필요한 컴플라이언스에 대응하고, 데이터, 엔드포인트,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등 총체적인 보안성을 높이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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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는 물론 스마트폰, 각종 웹사이트를 상대로한 사회공학적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결성(Connect)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가 됐다.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각 보안위협 요소에 필요한 솔루션이나 관리적 조치를 취한다고 하더라도 지능형 공격에 완벽하게 대응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도입한 여러 보안 솔루션들이 서로 실시간으로 위협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게 정 실장의 설명이다.
정진교 실장은 급변하는 IT환경에 맞는 보안 대응을 위해 고객들에게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단방향 커뮤니케이션 대신 안랩과 고객들이 서로 정보를 주고 받는 적극적인 노력을 통한 혁신(Evolution)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