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퍼네트웍스는 통신사업자를 겨냥한 가상라우터 신제품 'vMX 3D 유니버설에지'를 내년 1분기 출시한다고 밝혔했다.
vMX 3D 유니버설에지 라우터는 x86 서버에서 소프트웨어(SW)로 실행된다. 지난 2006년 출시한 물리적 라우터 장비 MX시리즈를 가상화한 제품이다. 그래서 vMX는 MX와 동일한 주니퍼 장비 운영체제(OS) '주노스'를 탑재했고 프로그래머블 칩셋 '주노스 트리오(Trio)'의 기능도 지원한다.
주니퍼에 따르면, 이는 통신사업자와 기업이 가상, 물리적 네트워킹의 이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비용 효율적으로 고객 요구에 대응케 해준다.
또 vMX는 SW정의네트워킹(SDN) 기술 '콘트레일'과 오픈스택 기반 통합 운영환경에 대응하며 '주노스 스페이스' 환경에서 관리된다. 주노스 스페이스는 주니퍼 제품을 사용하는 엔터프라이즈 및 통신사업자 개발자가 현업에서 맞춤형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개발,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주니퍼는 이런 vMX로 기존 제품의 포괄적인 기능, 성능, 안정성을 클라우드로 가져왔다고 자평했다. 가상머신(VM) 구동에 드는 시간만으로 통신사업자 환경에 걸맞는 라우팅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고, 수요 증가시 고성능 물리 장비 MX 시리즈로 이전해 대용량 업무도 처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니퍼는 vMX과 함께 오픈스택 기반 SW플랫폼 '콘트레일 클라우드'를 출시해 기존 콘트레일 시리즈 제품군도 확장하고 나섰다.
콘트레일 클라우드는 컴퓨팅, 네트워크, 스토리지, 가상화를 결합한 클라우드 자원 운영최적화 및 수명주기 관리 플랫폼이다. 이게 과거 '콘트레일 SDN컨트롤러'라 불리던 '콘트레일네트워킹'과 함께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솔루션을 위한 기반기술, 프레임워크, 생태계를 제공한다고 주니퍼 측은 강조했다.
또 콘트레일 클라우드는 '가상네트워크기능(vNF)'을 제공하는데, 여기에는 주니퍼의 방화벽, 안티바이러스, 안티스팸, 침입방지시스템(IPS) 등을 포함하는 가상화 보안솔루션 '파이어플라이 페리미터'도 들어 있다. 이밖에도 콘트레일 클라우드를 위한 다른 vNF를 지원하는 기술 파트너로 암독스, 아카마이, 캐노니컬 등이 소개됐다.
주니퍼는 이와 별개로 라우팅 플랫폼의 OS 버전을 최신화하지 않고도 신규 하드웨어 기능을 추가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주노스 콘티뉴이티(Continuity)' 기능을 소개했다. vMX처럼 내년 1분기에 상용화한다.
주노스 콘티뉴이티는 네트워크 인프라 관리 운영을 위한 프로그래밍 환경을 제공하는 기능으로 요약된다. 기업들은 이 기능으로 몇달씩 걸렸던 장비 검증 테스트와 그에 따른 도입 지연을 없앨 수 있다고 주니퍼 측은 주장했다.
주노스 덕분에 프로그래밍 언어 루비(Ruby)나 파이썬(Python), 오픈소스 시스템관리 프레임워크 퍼펫(Puppet)과 셰프(Chef)와 앤서블(Ansible) 등으로 관리를 자동할 수 있었던 주니퍼 장비의 애플리케이션을 더 매끄럽게 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 주니퍼, DDoS 공격 방어 솔루션 출시2014.11.19
- 지엔텔, 주니퍼네트웍스 유통파트너 계약2014.11.19
- 주니퍼네트웍스, 편의성 높인 차세대 방화벽 출시2014.11.19
- 주니퍼-아루바, 모바일 트래픽 대응 기술협력2014.11.19
라미 라힘 주니퍼 최고경영자(CEO)는 주니퍼네트웍스는 고객이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혁신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며 베스트셀러이자 주력 제품인 MX 라우팅 플랫폼을 가상화함으로써 고객들이 서비스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수익 마진을 보호할 수 돕고 성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니퍼는 자사 지능형 네트워크 비전인 '하이IQ네트워크'로 전환하는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해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고객의 로드맵 개발, 설계, 구축, 기존 운영환경 통합을 지원해 가상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해주는 평가, 계획, 마이그레이션 작업도 전문 서비스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