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모바일 게임 시장, 지금이 진출 적기"

일반입력 :2014/11/18 15:57    수정: 2014/11/18 15:58

박소연 기자

애드웨이즈 신야 하야시 본부장은 애드웨이즈코리아(대표 이선진)가 18일 판교테크노벨리 글로벌R&D센터 대강당에서 개최한 ‘클래시 오브 플랜: 글로벌 모바일 게임 마케팅 2015’ 세미나에서 동남아시아 시장의 모바일 게임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동남아시아 시장은 기본적으로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의 6개국 시장을 말한다.

이날 발표 내용을 보면 이들 국가의 스마트폰 앱 마켓 규모는 6개국 시장의 총합이 한국 시장 규모와 비슷한 정도로 각국의 시장 하나하나가 큰 규모는 아니었다.

특히 국내에서 25위를 차지하는 게임의 매출을 1이라고 봤을 때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1위를 하는 게임의 매출 정도는 가장 규모가 큰 싱가포르가 0.83, 가장 규모가 작은 태국이 0.03으로 미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동남아시아 6개국의 시장은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동남아시아 모바일 게임의 장르별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과 RPG, 액션이 20%, 15%, 10% 순으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국가 별로 봤을 때에도 각각 아케이드 게임과 카드 게임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태국과 베트남을 제외하고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과 RPG가 인기를 끌고 있어 한국과 큰 차이가 없다.

단 동남아시아 시장의 경우 카지노 게임이 약 7%를 차지해 카지노 게임이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국내 시장과 차이를 보인다.

때문에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을 고려하는 국내 게임사의 경우 장르에 대한 고민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이들 시장에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지배적으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저가 스마트폰이 시장의 상당부분을 차지해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신야 하야시 본부장은 “특히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현지화”라며 “이에 대한 전략을 잘 수립해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게임 ‘브레이브 프론티어’의 경우 싱가폴, 말레이시아, 필리핀에서는 영어버전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에서는 현지어 버전으로 출시됐다”며 “각국 이용자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한 것이 성공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신야 하야시 본부장은 결제 수단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캐리어 결제, 프리페이드 등 제 3자 결제가 결제의 60~90%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를 지원하는 것이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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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매출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게임 등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다양한 결제 수단을 필수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신야 하야시 본부장은 “동남아시아 시장은 지금부터 성장하는 시장이다”라며 “지금이 한국 게임사들이 진출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