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제조비용을 줄이기 위해 내년 스마트폰 모델 갯수를 올해 대비 25~30% 가량 축소할 계획이다.
이명진 삼성전자 IR담당 전무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IR 행사에서 “(올해) 가격이 중요해진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없었다”며 “자원, 모델을 줄이는데 중점을 두고 2015년에는 2014년 대비 모델 수를 3분의 1이나 4분의 1 줄이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연구개발, 제조공정, 마케팅, 유통비 등 고비용 구조를 개선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갤럭시A 시리즈 등 중가 새 브랜드 출시를 발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실제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며 중국 시장에서 고전했다. 결국 올해 중국 중저가폰 샤오미에게 이 시장 1위 자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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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무는 “(모델 수를 줄이면)대량생산을 통해 가격을 낮추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세계적인 경쟁을 유지하려면 가격면에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특히 “중저가 제품에서는 가격이, 고가 제품에서는 혁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