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내 협업을 지원하는 SW 및 서비스 시장에서 페이스북도 의미있는 변수로 등장했다.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현재 기업 사용자들에게 초점을 맞춘 '페이스북앳워크'를 개발중이다. 업무용 페이스북 버전인 셈이다. 페이스북앳워크를 업무 친화적인 채팅, 문서 협업, 스토리지 서비스를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IT 트렌드 중 하나는 관련 업계가 협업 및 워크플로우, 그리고 메일 서비스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돌아가는 협업 SW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도 눈에 띈다.
구글은 최근 이메일 과부하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박스 앱을 내놨다. 세일즈포스닷컴도 기업용 페이스북을 표방하며 '채터' 서비스를 공개했다. 링크드인은 이미 업무용 SNS라는 이미지를 확실하게 굳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협업 전략 역시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클라우드와 결합해 끊김없는 협업 환경을 제공하려는 모습이다. IBM과 시스코시스템즈도 본사 차원에서 이번주 협업 관련 행사를 가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페이스북앳워크 개발 소식은 이같은 상황 속에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지디넷은 1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앳워크에 대해 스마트폰을 업무용과 개인용 공간으로 나누려는 것과 유사한 행보라며 변화에 직면한 협업 솔루션 시장에서 주목해 볼만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협업의 재발견에 부합하는 사례가 될수도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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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사용자 인게이지먼트 확대를 위해 업무 시간을 파고들 필요가 있다. 페이스북에 대한 젊은층의 관심이 줄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업무 사용자 공략은 중요하다는 것이 지디넷의 지적이다. 페이스북앳워크는 기업들이 페이스북을 적극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지디넷은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엄청난 개인 데이터를 확보했다. 업무용 시장으로 확대하게 되면 링크드인과 페이스북의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