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전화국, 벤처 '기가오피스'로 대변신

노후 전화국 첨단 ICT 인프라로 지원 - '올레비즈 기가오피스' 출시

일반입력 :2014/11/17 10:24    수정: 2014/11/17 10:33

#. 직원 60명의 솔루션 개발사인 A사의 구로구 소재 사무실에는 일체의 통신 장비나 서버 시설을 찾아볼 수 없다. 지난 5월 KT의 기가 오피스 시범 서비스를 이용해 회사 운영 전반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KT 전화국으로 이전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A사는 고가의 IT 인프라 구축비용은 물론이고 통신실 유지를 위해 매달 지출되던 임대료와 냉난방비 등의 부담을 덜게 됐다. 뿐만 아니라 통합 관제 시스템을 통한 회사의 ICT 자원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네트워크 장애 시 신속한 대응이 용이해졌고, 보안 걱정도 해소됐다. 복잡한 통신설비들로 가득 차 있던 장비실은 직원들을 위한 회의실과 휴게실로 새 단장할 예정이다.

KT(대표 황창규)가 A사의 경우처럼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의 ICT 인프라 운영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올레 비즈 기가 오피스(이하 기가 오피스)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기가 오피스는 전국의 주요 지역에 위치한 KT 전화국(현 KT지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통신 장비와 서버를 비롯한 각종 IT 장비 호스팅, 기가급 속도의 네트워크와 보안 및 통합 관제 시스템, 각 업종에 최적화된 솔루션 등 기업의 ICT 운영 전반의 서비스를 통합 지원하는 기업통신서비스다.

지금까지 기업들은 통신실이나 서버 장비를 위한 공간을 별도로 두고 네트워크를 관리하며 고가의 인프라 구축과 관리 문제, 공간 및 장비 유지비 부담, 원인 불명의 각종 장애 대응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초기 자본 마련이 어려운 스타트업과 같은 중소기업들에게 ICT 인프라 운용에 따른 비용 부담은 큰 고충이었다.

이러한 기업들이 기가오피스를 이용하면 KT가 자체 개발한 SDN 기술이 적용된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각 기업별 환경에 맞는 실시간 네트워크 구성과 변경, 제어와 운용이 용이해져 기존 대비 최대 10배의 업무 처리 시간 단축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광 인프라 기반의 빠르고 안정적인 기가 인터넷으로 업무 환경이 개선돼 기업 운영의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게 된다.

또 이 서비스는 네트워크 성능과 트래픽, 장애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통합 관제 시스템을 제공해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이나 PC를 통해 ICT 자원의 정확한 현황 파악과 이상 징후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다. 이처럼 손쉬운 원격 관제로 기업 전산 관리자의 업무를 한층 개선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국 주요 지역에 위치해 긴급 정전 대응 체계 및 항온, 항습 시설 등 보다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장비 관리가 가능해졌다.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통신실 상면 임대비용과 전기료 등의 부대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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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연내 수도권 소재 전화국에 3개의 기가오피스 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전국의 주요 광역시와 산업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채종진 KT G&E부문 기업통신본부 전무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앞으로는 일반 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과 같은 신생 중소기업들도 빠른 속도 이상의 서비스 가치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