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전기료 낮추는 R&D 활발

일반입력 :2014/11/16 14:03

이재운 기자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되면서 관련 특허출원도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특허청은 지난해 6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실시 이후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등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특허출원 건수도 지난해 391건으로 전년 대비 52% 급증했다고 밝혔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는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에 비례해 비용을 부담하게 하는 제도로, 이에 따라 음식물쓰레기의 양을 줄여주는 각종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그 동안 주 사용자인 주부들이 음식물쓰레기 처리기의 전기 소모량과 악취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과 관련된 출원이 활발해지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방식은 크게 온풍·온열, 분쇄·교반, 발효, 탈수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처리방식 별 출원현황을 살펴보면 발효방식이 지난해 108건으로 가장 많이 출원(전체 출원 중 27.6%)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처리물을 비료로 활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고 고온을 필요로 하지 않아 전기소모가 비교적 적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방식으로는 미생물을 배양시킨 바이오칩으로 음식물을 분해하는 장치(등록 10-0701480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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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제거 기술에 관한 출원도 활발해 지난해 127건이 출원,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시장은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만큼 많은 중소기업들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악취제거, 전기절약, 소음저감 등의 꾸준한 기술개발 및 특허출원을 통해 자사의 시장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