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주가가 첫날 오전장에서 10% 넘게 하락했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등 삼성그룹 삼남매의 지분총액은 여전히 5조원을 웃돌고 있다.
이들 삼성가 삼남매 삼성SDS 지분은 상속세 재원 마련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들의 지분가액에 대한 관심도 함께 집중됐다.
14일 삼성SDS 주식은 상장 직후 시초가격이 38만원에 형성되면서 공모가격 대비 100% 상승했다. 이후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쏟아지면서 오전장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증권업계는 상장 직후에는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하락하겠지만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상장 직후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가치는 3조3천76억원까지 올라갔다가 오전 10시30분경 주가가 33만원까지 떨어지면서 2조8천724억원까지 내려가 3조원대를 맡돌았다.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 삼남매 지분도 장 직후에는 5조6천18억원으로 평가됐지만 주가가 하락하면서 지분가치는 현재 5조원대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삼성SDS는 오전장에서는 힘을 받지 못하고 12시 현재 33만8천500원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초반 물량이 조정된 후에는 삼성SDS 주식이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0만원대에 주가가 안착할 것으로 내다보며 최대 50만원까지 예상하기도 했다.
이날 보고서를 발표한 HMC투자증권 김영우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48만원으로 제시하며 지난해 7조500억원에 머물렀던 매출이 오는 2016년에는 14조5천억원으로 크게 뛸 것으로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삼성SDS 매출은 11조5천억원, 영업이익은 1천300억원으로 전망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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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로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IT서비스는 보안문제로 계열사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물류 사업도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이 44.9%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제시했다. 주가가 45만원까지 뛰어오를 경우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은 3조9천169억원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SDS 지분은 11.25%로 870만4천312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은 각각 3.9%, 301만8천859주의 삼성SDS 주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