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시초가 38만원…일약 시총 4위

그룹 지배구조 맞물려 상승폭 관심집중

일반입력 :2014/11/14 09:14    수정: 2014/11/14 10:30

황치규 기자

14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삼성SDS 주식이 38만원에 첫 거래를 시작했다.

공모가 19만원에 상장된 삼성SDS 주가는 시초가터 공모가 대비 두배로 가격이 치솟았다. 시초가는 유가증권의 매매거래에서 당일 중 최초로 형성된 가격을 말한다.

시초가로 계산할 경우 삼성SDS 시가총액은 29조원대인 한국전력과 함께 4위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 상장은 규모 자체도 큰데다 상성그룹 지배구조 개편과도 무관치 않은 터라 상장 계획을 공개한 이후부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삼성SDS 공모 규모는 국내 기업공개 사상 삼성생명(4조8천881억원)과 대한생명(1조7천805억원)에 이어 역대 세번째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역시 주가의 향방이다. 상장 전 증권가에서 전망한 삼성SDS 목표 주가는 주당 35만~ 50만원 사이에서 형성됐다. 상장 하루전 삼성SDS는 장외시장 K-OTC에서 총가 38만9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S는 3분기 매출 1조8천24억원, 영업이익 1천315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9.7%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순이익은 9%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삼성SDS 누적 매출액은 5조7천287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4천6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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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올해 매출 목표는 8조8천억원 규모다. 전통적인 IT서비스를 넘어 물류 등 사업 확장을 계속할 것으로 보여 내년에는 10조원 돌파도 가능해 보인다.

상장 첫날 삼성SDS 주가가 오를 수 있는 최고치는 43만7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