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로 혜성 표면에 착륙한 인류의 우주탐사선 로제타호의 '필레(Philae)' 탐사로봇이 첫번째 혜성 표면 사진을 보내왔다.
13일(현지시간) 씨넷 등은 유럽우주국(ESA)이 혜성탐사로봇 필레에서 촬영된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의 첫번째 사진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은 혜성의 표면을 담았다. 필레의 다리도 나타났다.
ESA는 필레가 혜성 표면의 예정된 지점에 제대로 도달, 고정되진 못했지만, 안정적으로 착륙했다고 전했다. 필레는 착륙 중 작살모양의 고정장치가 작동되지 않았다. 원 착륙지점에서 200미터 가량 튕긴 끝에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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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A는 고정장치의 발사를 다시 시도하거나 드릴로 화성 표면을 뚫는 방안을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혜성 표면에 안정적으로 붙어있게 되면, 필레는 수개월 간 10가지 도구로 우주의 태생을 탐구할 데이터를 모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