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콘솔 기기인 X박스 원이 경쟁사인 소니의 PS4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13일 해외 주요매체들에 따르면 MS는 이번달부터 북미에서 시작된 X박스 원 할인 행사의 영향으로 지난 2주간 X박스 원이 PS4보다 더 많이 팔렸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앞으로의 경쟁에 대한 발판을 마련한 모습.
MS는 지난달 X박스 원에 대한 일시적 할인행사 계획을 발표했었다. 11월 2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기존 가격 399달러(약 41만 원)에서 50달러가 할인된 349달러(약 36만 원)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X박스 원은 이와 같은 할인 행사와 최근 출시됐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는 대작 타이틀의 영향으로 인해 지난 2주간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 정확한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2주간의 판매량을 본다면 PS4를 넘어섰다는 것이 MS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조만간 1천만대 판매량도 달성 할 수 있을 것이라고 MS는 예상안을 내놨다. 그 동안 MS는 X박스원의 상세한 판매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었다. 소니는 지난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PS4의 판매량이 1천350만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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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X박스 원의 상승세는 오는 1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외신들은 예상했다. 할인 행사로 인해 PS4와 가격에서도 우위를 점했으며 다양한 신규 타이틀 번들 패키지로 판매량을 크게 늘릴 수 있는 요소들이 많기 때문이다.
한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MS와 소니의 차세대 콘솔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며 앞으로 두 기종에 대한 경쟁은 더 치열하게 이어질 예정으로 북미의 상황은 물론 중국 상황까지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