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열린 삼성수요사장단회의에서 삼성전자가 'IT 보안 분야'를 강화해야 한다는 충고가 나왔다.
임종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12일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열린 삼성수요사장단회의에서 '기업의 보안, 신 패러다임 및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삼성전자가 앞으로 IT 보안 산업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사물인터넷 시대에 해킹으로 인한 범죄가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를 것이라며 보안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제조물책임법에 따르면 스마트홈 디바이스 등 소프트웨어 보안 문제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 앞으로 제조사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한다며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보안문제를 신경쓸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임교수는 삼성에 에스원과 씨큐아이 등이 계열사로 있고 스마트폰 보안프로그램인 녹스(KNOX)도 있지만 보안 분야를 더 강화해야 한다며 삼성 에스원을 종합보안회사로 더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보안을 강화하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창의적 인재 양성을 통한 양질의 보안 인력 확충과 제품 설계 단계에서부터 보안을 내재화시키는 방법이 꼽혔다.
임 교수는 보안도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안 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써야 한다며 사이버 창의적 인재 한 명은 수십명의 해커를 막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더 복잡해지는 IT, 2015년 보안 핵심은?2014.11.12
- 모바일 보안 핵심 경쟁력은?2014.11.12
- "IoT 보안 성패, 협업 역량에 달렸다"2014.11.12
- 삼성, 보안플랫폼 녹스 생태계 확 키운다2014.11.12
이어 앞으로는 제품을 디자인하는 처음 단계에서부터 보안을 고려해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 에스원을 종합보안회사로 키워야 한다는 임 교수의 의견에 대해 윤진혁 삼성 에스원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수 년전부터 우리도 정보보호 부서를 운영 중이라며 종합보안회사로 육성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