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CES 2015 혁신상' 대거 수상

일반입력 :2014/11/12 08:55    수정: 2014/11/12 09:45

김다정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가전 전시회 CES 2015에 앞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TV, 모니터, 스마트폰, 웨어러블, 태블릿, 반도체, 가전, 프린터 등의 부문에서 LG전자는 TV, 모니터, 휴대폰, 건조기, 냉장고 등의 부문에서 CES 혁신상을 각각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TV 부문에서 4년 연속 '최고혁신상' 수상 제품을 배출했고, 역대 최고인 11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또 세계 최고 3천R(반지름이 3천㎜인 원의 휜 정도)의 곡률을 적용해 눈에 편한 화질을 제공하는 'SE790C' 커브드 제품 등 모니터 3종, 오디오∙비디오(AV) 신제품 2종 역시 혁신상을 받았다.

디자인 측면에서 호평을 받았던 갤럭시노트 엣지를 비롯해 갤럭시노트4, 갤럭시S5, 갤럭시탭S 등 모바일 기기도 선전했다. 이 밖에 고성능 미러리스 카메라 NX1, 고급형 헤드셋 레벨 오버, 웨어러블 기기인 기어S와 기어VR 등도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부문에서도 역대 최다인 4개 제품이 혁신상을 받았다. 세계 최대 용량의 차세대 4GB 초고속 모바일 D램(LPDDR4)과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1TB 휴대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T1', 최고 성능과 사용연한을 보증하는 2세대 V낸드 기반의 '850 PRO'SSD가 포함됐다.

가전 부문에서 상을 받은 '셰프컬렉션 인덕션 레인지'는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가상불꽃' 기술을 적용해 작동 여부와 화력을 안전하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플렉스 듀오 오븐'은 양문형 구조를 적용해 조리실 상∙하단을 요리의 양이나 종류에 따라 선택적으로 나눠쓸 수 있는 오븐이다.LG전자는 TV부문 4개, 모니터, 휴대폰 등 IT제품 2개, 생활가전 4개 등 총 10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올레드 TV와 ‘G시리즈’는 3년 연속으로 상을 받았다. 두 제품 모두 2012년 첫 공개 후 연속 수상 기록이다.

LG전자는 재작년 ‘평면 올레드 TV’와 ‘옵티머스G’가, 지난해 ‘77형 울트라 올레드 TV’와 ‘G2’가 각각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LG전자 ‘가변형 올레드 TV’는 리모컨으로 화면곡률을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휘어질 수 있도록 설계한 제품이다. 곡률은 평면부터 화면 크기와 시청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최대 곡률까지 조정 가능해 사용자가 원하는 환경에 맞춰 최적화 할 수 있다.

전략 스마트폰 G3는 QHD IPS 디스플레이와 레이저 빔을 이용한 레이저 오토포커스 촬영 기능 등에 대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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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 부문에서는 건조기에서 버려지던 배기구의 열에너지를 히트펌프로 재활용하는 ‘에코 하이브리드 건조기’, 수납공간 디자인을 차별화해 여닫는 횟수를 줄인 ‘4도어 냉장고’, ‘양문형 냉장고’ 등 4개 제품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CES 혁신상은 다음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CES’의 출품 제품을 대상으로 미국가전협회(CEA)와 미국산업디자인협회(IDSA)가 기술과 디자인을 평가해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