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NASA 모펫기지 장기 임대…왜?

일반입력 :2014/11/11 09:01    수정: 2014/11/11 09:02

송주영 기자

구글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샌프란시스코 인근 모펫기지를 향후 60년 동안 임대하기로 했다. 임대 후에도 토지 소유권은 미국 정부가 그대로 갖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NASA는 구글이 운영하는 플랜터리벤처스와 11억6천만달러(한화 1조2천억원)에 모펫기지 임대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NASA는 구글과의 임대 계약으로 연간 630만달러(한화 68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지의 부지는 1천 에이커(404만㎡, 122만평)에 달한다. 이 부지에는 격납고 3개, 항공기 운항 건물, 활주로 2개, 골프장 등이 들어서 있다. 구글은 플랜터리벤처스를 통해 격납고, 활주로 등을 포함한 모펫기지 전반의 시설물을 운영하게 된다.

플랜터리벤처스는 모펫기지에 임대비용 외에도 추가로 2억달러(2천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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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모펫기지를 첨단 연구 시설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수리를 통해 각각의 격납고를 우주 탐사, 항공, 로봇 등을 연구하는 첨단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NASA는 구글과의 임대계약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우주에서의 존재감은 확대하고 지구에서의 족적은 줄여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