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홈쇼핑 사업자 선정 작업이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정부가 직접 나서서 공영 채널 형태의 홈쇼핑 채널을 신설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조만간 신규 홈쇼핑 사업자의 윤곽이 그려질 전망이다.
10일 미래창조과학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부 내에 7홈쇼핑 선정을 위한 TF(테스크포스팀)를 구성하고 외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첫 자문단 회의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홈쇼핑 선정을 위한 자문단 회의가 지난주 시작된 만큼, 7홈쇼핑 사업자 선정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제7 홈쇼핑을 공영 채널 형태로 설립하겠다고 밝힌 만큼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얻기 위한 회의를 가졌다”면서 “사업자 선정 시기는 현재 단계에서 확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래부는 지난 8월 대통령 주재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기존 6개 TV홈쇼핑 채널에 더해 7번째 홈쇼핑 채널을 공영 채널 형태로 설립한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특히 기존 홈쇼핑 사업자보다 낮은 판매 수수료율을 책정해 공공적 성격이 강한 홈쇼핑 채널로 운영한다는 방침을 내놓기도 했다.
중소기업 제품과 농수산물 판로 확대를 7홈쇼핑의 필요성으로 내놓은 만큼 외부 자문단 회의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과거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채널을 표방하고 나온 사례가 세 차례나 되는 만큼, 제7 사업자를 어떻게 차별화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미래부는 이를 위해, 오는 17일 과천과학관에서 열리는 공청회를 통해 7홈쇼핑과 관련한 학계와 업계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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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국내에 홈쇼핑 채널이 너무 많다는 지적과 함께 기존 홈쇼핑 사업자들이 시장과열 및 잠식을 우려해 부정적인 반응이어서 이를 조율하는 문제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 내 다른 관계자는 “홈쇼핑 사업자 선정은 이해관계에 따라 첨예하게 입장이 갈리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할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