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개발자 한자리에…커뮤니티데이 15일 개최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레드햇, 삼성전자 등 거대 IT 업체들이 직간접적으로 조성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기술을 화두로 모바일, 웹,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DB) 등 IT분야별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개발자, 커뮤니티, 기업간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몽고DB 공식 한국 사용자 그룹은 국내 24개 커뮤니티가 함께 오는 15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역삼동 D캠프에서 '대한민국 커뮤니티데이(KCD2014)'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장에선 웹 개발자와 사이트 운영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자 및 클라우드 기술 사용자, 디자이너와 게임 개발자를 위한 신기술 소개 및 활용 전략이 제시되고 이를 배우기 위한 실습 시간도 진행된다.

SW테스트엔지니어네트워크(STEN)의 권원일 STA테스팅컨설팅 대표는 개별 커뮤니티는 한 분야와 관심사를 중심으로 태어났더라도 그 성장과 발전은 다른 분야에 대한 배움과 소통 없이 불가능하게 됐다며 크로스도메인 커뮤니티 활동은 우리에게 점점 더 필요한 활동이 되고 있는데 이런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는 대한민국 커뮤니티데이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행사는 기술 활용 및 SW 개발에 초점을 맞춘 2개 키노트와 12개 세션 발표, 4개 커뮤니티 워크샵으로 구성됐다.

트랙1에선 '소비자 중심 시대의 기술과 변혁(MS 김명호)'이라는 키노트를 시작으로 SW공학커뮤니티 EVA의 안드로이드 프로파일링 기법, MS의 웹 프로그래밍 언어 타입스크립트, 레드햇이 이끄는 클라우드 플랫폼 오픈시프트, 정규표현식, 사물인터넷(IoT)을 주제로 한 세션 발표가 이어진다.

트랙2에선 '커뮤니티와 기술발전의 생태계(쇼우커뮤니케이션 양수열)' 키노트, 오픈소스DB 마이SQL의 고가용성, 블로깅툴 워드프레스의 현황과 전망, SW개발 환경의 집단 테스팅 활용, 인텔과 삼성전자가 함께 밀고 있는 플랫폼 타이젠용 앱 개발, 가상현실(VR) 게임 개발 경험, '개발자와 영어'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된다.

커뮤니티 워크샵은 한국HCI연구회의 'UX디자이너 되어보기'와 몽고DB 공식 한국사용자그룹의 '샤딩&리프리카셋 실전 워크숍'에 이어 우분투한국커뮤니티의 '오픈소스개발환경'과 OSXDEV의 '스위프트(Swift) 코딩 도장'이라는 제목의 활동이 준비돼 있다.

행사 관계자는 각 커뮤니티에서 진행하는 워크샵은 수용 인원이 적어 당일 참가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참석을 원할 경우 사전에 연락해 주기 바란다며 참석자들은 또한 실습을 함께 진행하기 위해 노트북을 지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행사는 기술업계 최신 동향과 정보공유뿐아니라 이를 확산, 발전시키는 기술 커뮤니티 내부 문화에 대해서도 초점을 맞췄다. 행사가 '커뮤니티, 개발자, 기업간 발전적 관계를 위한 만남의 장'이라는 주최측의 설명이 이를 방증한다.

행사 주최는 자바와 닷넷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와 여러 컴퓨팅 플랫폼 기술을 비롯해 각종 오픈소스 프로젝트 공헌자 및 사용자도 함께 활동하는 모임, SW테스팅 분야 전문가 그룹,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사용자 경험(UI/UX) 스터디 그룹, 사물인터넷(IoT) 지식을 공유하는 페이스북 그룹 등 다양한 커뮤니티의 연합 명의로 이뤄졌다.

몽고DB 한국사용자그룹을 필두로 STEN, 한국자바개발자협의회(JCO), OSXDEV, 한국HCI연구회, 자바카페, OSS개발자포럼, 태요닷넷, 훈스닷넷, 구글개발자그룹(GDG) 숭실대(SSU), 그놈한국, 한국워드프레스사용자모임(KOPRESS), 안드로이드사이드 등이 함께한다. 국내 오픈시프트, EFL, 마이SQL, 드루팔, 우분투, 오픈스택 커뮤니티도 이름을 올렸다.

몽고DB 공식 한국커뮤니티 운영진이자 SK텔레콤 온라인 및 인트라넷 DB 운영 담당자인 김인범 씨는 대한민국 최고의 커뮤니티 축제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공유와 상생을 통해 다함께 한 걸음씩 전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