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메신저 앱 분리한 이유는?

메시지 처리 집중…페북 앱은 뉴스피드에 주력

별도 앱을 까는 게 다소 성가실 순 있다. 하지만 메시지를 좀 더 빠르게 즐기기 위해선 그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

언제부턴가 스마트폰에서 페이스북 메시지를 주고 받기 위해선 별도로 앱을 깔아야만 한다. 페이스북이 정책을 바꾼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불편을 호소하는 사용자들도 적지 않았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이용자들과 직접 질의 응답하는 자리에서 이 문제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IT 전문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6일(현지 시각) “메시지 앱을 별도로 까는 것이 단기적으로론 성가신 일”이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늘어나는 메시지를 처리하기 위해선 그 방법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페이스북 앱의 주된 목적은 뉴스피드라고 주장했다. 결국 페이스북 앱은 뉴스피드 용도를 집중적으로 쓰도록 하는 대신 최근 사용량이 늘어나는 메시지는 별도 앱으로 분리했다는 설명이다.

저커버그는 또 메시지 앱을 별도 설치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저커버그는 “메신저는 속도도 더 빠를 뿐 아니라 기능이 좀 더 집중돼 있기 때문에 그것을 사용하면 메시지에 좀 더 빨리 응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하지만 (메시지 앱을 별도로 깔지 않은) 다른 친구가 응답을 늦게 할 경우엔 그 속도를 맞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