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3Q영업익 308억…전년比 6%↓

“합병에 따른 일회성 비용 3분기 반영됐기 때문”

일반입력 :2014/11/07 09:38    수정: 2014/11/07 10:16

다음카카오 합병 전 법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올 3분기 실적을 7일 공시했다. 이와 함께 회사는 투자자 정보제공을 위해 카카오의 3분기 실적과 다음카카오의 통합 실적 및 재무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다음카카오의 3분기 통합 실적(연결 기준)은 매출액 2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308억원으로 6% 감소했다.

다음카카오의 3분기 매출은 모바일 광고 매출과 게임 매출, 그리고 모바일 커머스의 견조한 성장세가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다만 영업이익 감소는 상여, 주식보상 비용, 지급수수료 등 합병으로 인한 일시적 비용 203억원이 3분기에 반영된 데 따른 것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3분기 광고 매출은 전통적인 비수기 효과에도 불구하고 카카오스토리 상품 등의 매출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1천419억원으로 나타났다.

게임 매출은 웹보드 게임과 온네트 퍼블리싱 매출이 감소했지만 모바일 RPG게임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4.9% 증가한 675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매출은 카카오 선물하기, 카카오스타일의 본격적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7% 증가한 78억원을, 카카오뮤직 등의 기타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66.8% 증가한 47억원을 달성했다. 총 매출액 중 모바일 매출의 비중은 약 48%다.

3분기 연결 당기순손실은 63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회사 측은 합병회계에 따른 자산 재평가 등 보수적 회계처리를 통해 가능한 많은 비용을 반영해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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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코스 미수채권을 비롯해 자회사의 무형자산 손상 등 영업외 비용을 포함해 합병에 따라 3분기에 일시적으로 반영되는 비용은 총 517억원(법인세효과 반영 후)이다. 하지만 다음카카오는 이익 감소가 기본적인 손익구조나 기업가치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음카카오 권기수 경영기획파트장은 “3분기는 양사의 합병에 따른 일회성 비용과 합병회계로 인한 재평가, 보수적 회계처리 등이 반영된 연결 실적 결과를 보여드리게 됐다”며 “4분기에는 합병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토양 마련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신규 서비스 론칭 등으로 더욱 향상된 실적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