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체험기기인 오큘러스 리프트를 제작하면서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오큘러스가 5일부터 서울 삼성동에서 개막한 KGC 2014에 참석, 최신 버전의 시연은 물론 자사의 현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KGC 2014 현장에서는 서동일 오큘러스 한국사업총괄이사가 직접 인터뷰에 나서며 오큘러스의 최신 버전인 개발자킷2(DK2)에 대한 시연 소개와 설명 등을 이어갔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오큘러스 DK2는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적으로도 진일보한 성능을 자랑했다. 이날은 협력사인 유니티와 언리얼에서 각각 제작한 오큘러스 리프트 전용 데모 버전이 시연 소프트웨어로 사용됐으며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심도 깊은 가상현실을 느낄 수 있엇다.
유니티의 데모 버전은 유니티 재팬에서 제작한 유니티짱의 뮤직비디오로, 오큘러스 DK2와 함께하자 마치 같은 무대위에 서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언리얼의 데모 버전인 쇼다운 또한 기계군단과 전투를 펼치는 시가전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돼 극한의 현실감을 자랑했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DK1에서 DK2로 발전하면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가장 큰 차이는 해상도로, 이전까지 프레임 저하와 해상도 부족으로 인해 이용자들이 겪었던 멀미 현상을 성능을 높여 제거했다.
오큘러스 DK2에는 1920x1080 풀HD패널을 사용해 사실감을 극대화 한 것은 물론 75프레임까지 원활한 애니메이션을 지원하는 것이 장점이다. 이로써 하드웨어적인 성능은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는 것이 오큘러스 측의 답변이었다.
서동일 이사는 이와 같은 오큘러스 DK2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인터뷰를 이어갔다. 그는 이번 DK2에서는 DK1버전과 달리 공간 인지 능력이 크게 향상됐습니다며 과거에는 이용자가 움직이면 그에 따라 화면도 이동해 현실감이 부족했지만 이제는 이용자가 다가가면 화면들을 더 자세히 볼 수 있도록 기능을 업데이트 했습니다고 말했다.
오큘러스의 이번 DK2는 사실상 마지막 개발자 버전으로 조만간 상용화 버전을 시중에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에 맞춰서 한국 시장은 오큘러스에 있어서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 앞으로 글로벌 전략과 함께 국내에서도 일정들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상용화 이후의 일정들도 공개됐다. 앞으로 오큘러스는 하드웨어 판매와 소프트웨어의 콘텐츠 생태계 구축을 핵심으로 가져갈 계획으로 특히 소프트웨어의 생태계를 위해 자체적인 스토어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서 이사는 앞으로 오큘러스는 협력사인 유니티와 언리얼에 SDK를 포함시켜 개발적인 측면에서 지원을 이어가는 한편 자유롭게 개발자와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사용하고 공유할 수 있는 앱 스토어를 구축할 것입니다며 PC와 모바일 각각의 스토어를 통해 소프트웨어적인 환경을 강화할 예정입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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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가상현실 분야는 게임은 물론 IT분야의 강력한 차기 먹거리로 올라설 것이며 그 중에 오큘러스가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서동일 이사는 자신했다. 과거에는 그래픽 성능이 부족했고 하드웨어적인 가격이 너무 과했으나 이제는 그 적정 수준을 맞추게 되면서 시기가 도래했다는 것이다.
서동일 이사는 마지막으로 지난 몇 년간 컴퓨터 하드웨어 시장은 크게 진보했다며 이에 맞춰서 가상현실 시장도 때가 왔다고 본다. 오큘러스를 통해 가상현실 기술을 상상이 아닌 현실로 만들 것이다. 기대해달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