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be evil(악해지지 말자)”
흔히 ‘잘못’ 알려진 구글의 사명 선언문(Mission Statement)이다. 실제와는 다르지만, 어째 됐건 구글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구글에 새로운 사명 선언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래리 페이지 구글 CEO는 구글에 새로운 사명 선언 문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구글은 범죄 전과가 있는 사용자 이메일 검열을 비롯해 유럽에서 반독점 행위로 조사를 받는 등 여러 모로 ‘자신들이 앞세우는 사명 선언문과 동떨어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구글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한 페이지는 기존 사명 선언문인 “세계의 정보를 조직화해 보편적으로 접근할 수 있고 유용하게 만들어주자”를 대체할 새로운 문구가 필요하다며 “내가 생각하기에 우리는 그래야 한다, 아마도(I think we do, probably)”라며 “우리는 여전히 이에 대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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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즈는 기존 사명 선언문이 검색 서비스와 이에 연계한 광고에 주력한 것이라면, 새로운 문구에는 로봇이나 바이오 기술 등 새롭게 시작한 영역에 대한 내용을 포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구글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로봇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 국방부에 특수 로봇을 납품하는 업체를 인수하는 등 폭 넓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최근에는 알약을 몸 속에 투입해 질병을 찾아내는 프로젝트를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