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글로벌 메신저 ‘라인’의 매출 상승과 수익성 개선이 계속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라인이 일본·태국·대만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남미, 또 중동 지역에서도 가입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네이버 실적 상승을 꾸준히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네이버는 30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라인의 글로벌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공개했다.
네이버가 이날 공개한 라인의 전세계 누적 가입자 수는 5억6000만. 1천만 이상의 라인 가입자를 확보한 국가 수만도 일본·태국·대만 등 12개 지역이며, 최근 들어 인도네시아 이용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멕시코, 콜롬비아 등 남미 지역과 중동 지역에서도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
특히 라인 월간 사용자수(MAU)는 1억7000만으로, 이중 절반이 일본·태국·대만에서 발생한다. 매출이 발생하는 지역을 보면 3분기 기준 일본이 75% 비중을 차지했고, 나머지 지역에서 25% 매출이 발생했다.
3분기 들어 기타 지역의 비중이 소폭 늘어난 이유는 태국에서 출시된 ‘쿠키런’ 게임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4분기 현재는 다시 일본 매출 비중이 80% 가까이 오르는 중이다.
네이버가 공개한 라인의 부문별 매출 비중은 게임이 60%, 스티커 20%며 나머지 20% 중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12% 내외다.
네이버는 또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지난 9일 일본에서 열린 ‘라인 컨퍼런스 도쿄 2014’를 통해 공개한 결제 서비스 ‘라인페이’, 콜택시 서비스 ‘라인택시’ 등을 연내 오픈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신규 서비스의 경우 출시가 연기되는 경우도 있어 구체적인 시점을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라인의 수익성 개선에 대한 질문에 황인준 최고재무책임자는 “라인의 수익성은 올해 들어 전체적으로 흑자로 전환됐다”면서 “일본은 높은 수익성을 보이는 가운데 기타 지역의 경우 적자를 보고 있지만 전체 라인 계열만 놓고 보면 전체적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고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수익성 역시 계속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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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네이버는 올 3분기 매출 7000억원·영업이익 1890억원·순이익 1431억원을 기록했다. 또 해외 매출은 라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52% 성장한 2308억원을 달성, 전체의 33% 비중을 차지했다.
라인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1%, 전분기 대비로는 13.8% 성장한 2085억원, 총매출 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14.6% 성장한 3281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