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 발전이 빠르고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어 실생활에 밀접하게 사용될 날이 머잖아 보인다.
밀링머신과 같이 나무판 등을 드릴로 절삭하고, 곡면이나 입체적인 구조까지 만들 수 있도록 한 3D 밀링 ‘카비’(Carvey)가 개발돼 이런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22일 주요 외신이 소개한 카비는 얇은 드릴이 있어 나무판자를 깎아 낼 수 있다. 원하는 문양대로 깎인 나무판에 페인트를 칠해 티셔츠에 찍으면 개성 있는 티셔츠가 완성된다. 직접 디자인한 문양을 플라스틱에 새겨 램프로 만들어 사용하면 멋진 인테리어 소품이 된다.
디자인은 마치 오븐과 같은데 뚜껑이 위로 열리는 방식이다.
소재도 선택할 수 있는데 목재·코르크·합판·중밀도 섬유판·연질금속·회로기판·플라스틱 등에 대응한다. 소재를 선택하고, 전용 소프트웨어를 실행해 띄운 이미지에서 프린트 하고 싶은 부분을 선택하면 스캔한 디자인대로 완성품이 제작된다.
카비는 알루미늄이나 플레이트 등에 문자를 새기거나 안경테에 입체적인 느낌을 주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다. 풀3D 가공도 가능하지만 현재 전용 소프트웨어는 2.5D까지 밖에 지원되지 않는다. 회사 측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카비는 현재 킥스타터 프로젝트를 통해 출자를 모집하고 있다. 금액에 따라 제품과 함께 이벤트 및 개발팀과 저녁 식사 등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출자 가능한 금액은 최소 1999달러(약 210만원)부터 최대 1만 달러(1053만원)까지다. 최대 금액인 1만 달러를 지불하면 내년 4월~11월 사이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개발 실험식 견학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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