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디소프트, 신임 권혁성 대표 선임

일반입력 :2014/10/21 17:45    수정: 2014/10/21 17:45

김지만 기자

윈디소프트가 사모투자 전문회사인 코아에프지에 인수된 사실을 공식화 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 동안 법정관리 중이었던 윈디소프트는 지난 6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코아에프지에 인수 되면서 회생의 길을 찾았다. 두 회사는 지난달 29일 본계약을 체결하고 인수대금 납입을 완료한 상태다.

이날 공식적으로 새 주인을 찾은 윈디소프트는 신임 대표로 권혁성 대표를 선임했다. 그는 윈디소프트의 대표타이틀인 겟앰프드는 장수 게임 중에서도 아직도 인기를 꾸준히 얻고 있는 게임 중 하나다며 지금까지 겟엠프드를 사랑해준 이용자들과 함께 새로운 모습으로 재도약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윈디소프트는 회사의 슬로건을 '격투 게임의 새로운 역사, 겟앰프드'로 결정하고 새로운 구상들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겟앰프드 온라인의 정상 서비스 이후 모바일 버전을 선보여 두 플랫폼을 오가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윈디소프트측도 앞으로 이용자들을 위한 겟앰프드를 만들어갈 것이다며 겟앰프드 12주년 프로모션과 함께 이어질 이용자 간담회가 그 시작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윈디소프트는 온라인 게임 개발사로 지난 2002년 일본 사이버스템과 공동 개발한 캐주얼 대전게임 겟앰프드를 국내에 서비스하며 이름을 알렸다.

윈디소프트는 이후 러스티하츠, 짱구는 못말려 온라인 등을 출시했으나 성공하지 못하며 경영난을 겪게 됐다.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으나, 지난 7월 탠덤인베스트먼트와 인수협상이 결렬되며 부도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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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윈디소프트의 매출은 7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35억원과 209억원이다.

윈디소프트와 본계약을 체결한 코아에프지는 지난 1995년 설립된 사모투자(PEF)전문회사로 기업 구조조정과 바이아웃 거래 등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