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중인 '윈디소프트', 코아에프지에 인수 된다

일반입력 :2014/10/06 17:44    수정: 2014/10/06 17:45

박소연 기자

경영난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윈디소프트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코아에프지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6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윈디소프트와 코아에프지는 지난 29일 본계약을 체결하고 인수대금 납입을 완료했다. 6일 현재 회생계획안에 대해 채권단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

채권단과의 협의를 마무리하게 되면 법원인가 결정 후 30일 이내에 채무변제와 회생절차 종결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재매각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윈디소프트는 온라인 게임 개발사로 지난 2002년 일본 사이버스템과 공동 개발한 캐주얼 대전게임 ‘겟엠프드’를 국내에 서비스하며 이름을 알렸다.

윈디소프트는 이후 ‘러스티하츠’, ‘짱구는 못말려 온라인’ 등을 출시했으나 성공하지 못하며 경영난을 겪게 됐다.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으나, 지난 7월 탠덤인베스트먼트와 인수협상이 결렬되며 부도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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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윈디소프트의 매출은 7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35억원과 209억원이다.

윈디소프트와 본계약을 체결한 코아에프지는 지난 1995년 설립된 사모투자(PEF)전문회사로 기업 구조조정과 바이아웃 거래 등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